[앵커]
지난 5월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한 북한이 재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도 오는 11월 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지난달 7일부터 16일 사이 수직 엔진시험대 아래 식물들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화염의 흔적이라며 엔진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는데,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발사장 일대를 재정비하고 있는 동향도 포착됐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시점 전후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거나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도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위성체를 미국으로 보낸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이르면 11월 1호기가 발사되고 내년 상반기에 '2호기'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방사청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발사 시설을 점검하고 위성체의 항공수송과 육상 이동 경로 확인을 마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방부 관계자들은 유럽을 찾아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측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위성망 국제등록 통고서를 ITU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군 당국은 오는 2025년까지 군사위성 5기를 차례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성공하면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와 핵실험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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