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송재인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태풍 카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내륙에서 북상하면서강원 고성과 속초 등 영동 지방에 극한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YTN에도 관련 제보 영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영상으로 보는 태풍 피해 현장, 사회부 송재인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송 기자가 오전부터 제보영상 정리하고 있는데 오후 들어서 강원 일대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정확히 점심시간 지나서부터 속초와 고성 지방에서 제보영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영동 일부 지역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실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 시간 동안 90mm 비가 관측된 고성 지역에서 들어온 제보영상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화면 화질이 뚜렷하지는 않아서 잘 보이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보이는 차들이 오가는 게 고가도로고요. 그 아래 물에 잠긴 곳이 사실은 지하차도입니다, 하천이 아니고요. 지하차도가 침수된 현장인데 이미 흙탕물이 거의 지하차도 천장까지 찼다고 하고요. 제보자 말에 따르면 주민들은 알아서 우회해서 다니는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 같은 통제인력은 현장에서 따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 취재가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도로 곳곳이 침수된 모습이 보이는데 결국,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세운 차도 방금 포착이 됐었습니다. 지난 한 시간 동안 69mm가 내린 속초 지역에도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YTN에도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주택가인데요.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촬영된 영상이고요. 주택가 앞 골목이 보시다시피 흙탕물에 잠긴 모습인데 저도 처음에 영상을 볼 때 하천인가 싶을 정도로 착각이 됐었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주택 입구나 문 같은 것도 물에 잠긴 모습이 보이는데 주택 마당이나 내부로 물 들어차고 있는 상황이고요.
만조 시점과 겹쳐 배수 작업을 해도 현재로서는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 제보영상도 보면 역시 속초입니다. 재래시장 전체가 물에 잠긴 모습인데요. 사실 이런 종류의 영상은 매해 안타까운 호우나 태풍 피해가 발생할 때 보셨을 텐데 역시나 속초중앙시장에서 2시 20분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폭우로 인해서 침수된 모습이고요.
보시다시피 상인들 발목까지 물에 잠긴 모습인데 배수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기는 하지만 젖은 물건들이 제대로 복구가 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미 오전에 촬영된 영상에서도속초 지역의 마을 저체에 빗물이 차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쯤 촬영된 영상인데 죄송합니다.
속초가 아니라 강릉입니다. 강릉 옥계면 금진리의 모습이고요. 폭우로 마을 전체에 물이 들어찬 모습인데 잘 보시면 주택 절반까지 물이 차오른걸 이미 오전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저렇게 찬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후 들어서 태풍의 중심부가 대구 경북 지역에 머물렀는데요. 이곳의 피해 영상도 제보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점심시간 안에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태풍의 중심부가 머물면서 이동하던 시간이었습니다. 3시간 전쯤 태풍의 중심부가 대구에 머물 당시 모습입니다. 오늘 낮 12시, 정오쯤 찍힌 영상이고요. 대구시 군위군 대율리에서 촬영된 건데하천이 불어나면서 보시다시피 도로가 유실되고 끊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차량 통행은 불가능한 상태고요.
도로 옆 하천 흙탕물로 수위 크게 불어났는데 사실 계속해서 지금 누적 강수량이 늘어난 만큼 지금은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누적 강수량 기준으로 하면 추가 피해도 조금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오전부터 제보 잇따랐습니다. 먼저 경북 청송 월외폭포 근처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저도 처음에는 폭포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하천의 강물이 불어나면서 튀기까지 한 상황이거든요.
상당히 위협적인데 9시 50분쯤 촬영된 영상이고. 계곡 옆을 달리던 차 안에서 촬영된 겁니다. 분수처럼 계곡물이 솟아오르면서 물이 뿜어져 나오듯이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위협적인 물이 도로까지 넘쳐 흘렀다고 하고요. 도로에도 물이 일부가 들어찼다고 제보자는 설명을 했습니다.
도로에도 이렇게 물이 많이 넘어가면서 도로 일부가 실제 유실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경주에서 촬영된 영상 이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인근 도로입니다. 하천이 범람할 듯 아슬아슬한데 보시다시피 끝쪽에 보면 뻥 뚫려 있는 모습이 있죠. 도로가 이미 유실된 상태인 건데 제보자는 이 도로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왔을 때도 비슷하게 유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대구, 경북 이쪽 봤는데 일단 이에 앞서서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에서도 계속해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제보영상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직접 영향권에 있었을 때 촬영된 영상들이 계속해서 이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을 때 촬영된 영상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오전 9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자갈마당 인근 횟집 주차장인데요. 처음에 저 천막이 원래 세워져 있던 게 바람에 무너진 건가 싶었는데 강풍에 포장마차 천막이 날아온 거라고 합니다. 날아오면서 지금 보시다시피 구겨지듯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나뒹굴고 있는 상태였고요. 바람이 당시에 얼마나 강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옆에 보시면 오른쪽에 화면에 곧 잡힐 텐데 전신주도 쓰러져 있거든요.
제보자님 말로는 일대 정전도 발생했었다고 하고요. 강한 바람에 해안가 상황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다른 영상도 접수됐습니다. 아침 8시 40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북항 방파제영상인데 곧 보시겠지만 파도가 올라올 때 이렇게 하늘 높이 솟구치는 영상이 들어왔거든요. 북항 방파제 시설물 높이만큼 해일이 일다가 이후에는 부산항대교 높이만큼 해일이 몰아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제보자는 해일로 인해서 주차장까지 바닷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위험천만해 보이는데요. 부산과 비슷한 시각에 경남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랐죠?
[기자]
맞습니다. 제가 지금 태풍의 경로를 역으로 순서대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경남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지만 정오 무렵까지는 제보가 계속해서 오전에 이어졌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저도 처음에 이것 역시도 피해 영상들을 보면 한눈에는 어떤 모습인지 잘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더라고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놓인 대형 철판처럼 보이는 게 강풍에 날아온 건물 지방이라고 합니다. 지붕이 갑자기 날아오면서 인근 도로와 차량 여러 대까지 덮친 것으로 알려졌고요. 전신주까지 덮치면서 한때는 정전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향후 수습과 안전조치에 이 경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제보도 역시 많았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7번 국도 영상입니다. 하천을 거의 방불케 할 정도로 도로 가득 빗물이 들어찬 걸 볼 수 있고요. 차량 1대가 실제로 침수피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많은 제보들이 들어왔는데 끝으로 YTN에 제보하는 방법도 전해 주시죠.
[기자]
계속해서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보통 메시지 보내듯이 영상과 사진 쉽게 보내실 수 있는데요. 카카오톡에 제보는 YTN 계정 검색하시면 금방 나옵니다. 거기로 편하게 연락 주실 수 있고요. 사실은 카카오톡이나 통신이 조금 어려운 상황도 있을 것 같아서 전화로도 제보 접수 가능합니다.
02-398-8282나 8585로 전화주시면 구체적인 제보 방법이나 실제 제보 접수도 받고 있고요. 다만 언제나 제보자, 시청자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 염두에 두시고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송재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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