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가 어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을 했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북한 답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파병 문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측 발표가 오늘 아침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하루 늦게 전했습니다.
북한은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맞선 공동 전선에서 북·러 간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 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고 만족스러운 합의와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로켓 발사 시설들을 시찰하고 푸틴 대통령의 우주개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진 연회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 의사를 정중히 전했다고 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어젯밤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해 이르면 다음 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회담에서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는데 북한군의 우크라 국경 파병 문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북한과 러시아는 어제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이나 성명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군사기술 협력, 인도적 지원, 한반도 정세 등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회담 이후 크렘린궁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장관이 배석한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이 원하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건강, 교육 등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관심을 보였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항, 항구 등 수송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세계·역내 상황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 간 위원회 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향후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하바롭스크 주에 있는 산업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곳에서 러시아 첨단 전투기 '수호이' 생산 공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태평양함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고요.
모레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도 나왔는데, 이 회담이 성사되면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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