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일하는 방식에도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최근 폴란드에서는 AI 로봇 CEO까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기업과 일자리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폴란드의 한 음료 회사는 생성형 AI로봇 '미카'를 최고경영자로 임명했습니다.
'미카'는 팀원들과 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전략·마케팅 기획까지 두루 맡고 있습니다.
[미카 / AI 딕타도르 CEO : 로봇 CEO로서 저는 주말이 없습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경영진의 결정을 내리고 인공지능의 마법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카는 개인적 편견을 배제한 채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에 의존해 전략적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CEO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마크 졸드로프스키 / '딕타도르' 유럽 사장 : AI로봇이 누군가를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없습니다. 여전히 중요하고 중차대한 결정은 여전히 인간 경영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향후 5~10년 내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일각에선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지만, 정작 로봇들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메카 / AI휴머노이드 로봇 :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에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겁을 먹어야 하나?")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로봇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스 / 의료용 AI로봇 : 나는 인간과 함께 일하며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관측은 엇갈립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새로운 기술로 인해 오는 2027년까지 일자리 천400만 개가 순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기업 절반이 AI를 도입하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GDP가 7%, 7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새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세계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전망입니다.
생성형 AI가 바꿔놓을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박유동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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