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훈련 준비하던 헬기 포천 저수지에 추락...1명 실종

제보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 하다가 갑자기 떨어져"
민간 헬기 1대가 경기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 추락
60대 조종사 1명 실종…소방 당국 수색 중
홍익항공 AS-350 기종…포천시가 산불 대비 임차

[앵커]
오늘 오전 경기 포천에서 산불에 대비해 방재 훈련을 하던 민간 헬기 한 대가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1명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사고 당시 화면 보시겠습니다.

비행하던 헬기가 갑자기 저수지 쪽으로 내려오더니 물속으로 그대로 잠겨 버립니다.

뱅글뱅글 회전하며 다시 나오는 듯하다가 결국 중심을 잃고 강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추락합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당혹스러워하는 장면도 화면에 담겼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10분쯤입니다.

민간 헬기 1대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의 한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해당 헬기에는 애초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60대 남성 기장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0여 대와 구조대원 60여 명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 조종사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포천시가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부터 산불 방재 기간이라 미리 담수 테스트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