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3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도랑에 빠졌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침착하게 갇힌 사람들을 구조해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 오토바이 한 대가 완전히 바스러져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비봉면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를 추돌한 겁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오토바이 적재함에서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고 도로에서 내렸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에 받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도랑에 완전히 뒤집혀 빠져있습니다.
차 내부에 물이 차오르는 아찔한 상황!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차 위로 올라타 갇힌 사람들을 하나하나 물 밖으로 끌어 올립니다.
부산 강서구 맥도강 인근 도로 옆 도랑에 차량이 뒤집힌 채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119에 신고해 영상통화로 방법을 안내받으며 구조 활동을 벌인 겁니다.
[소방대원 : 저희가 가기 전까지 구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가능하시겠습니까? 누가 물에 들어가실 수 있겠습니까?]
[시민 : 어떻게든 들어가야지 어떻게 합니까, 아 움직여 보니까 사람이 있네요.]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차에 갇혔던 3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50대 남성 B 씨가 숨지고, 아내가 다쳤는데 경찰은 B 씨가 불을 지른 뒤 집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는 90대 할머니가 아파트 10층 난간에 위험하게 걸터앉아 있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할머니는 치매로 의심됐는데, 당시 집안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할아버지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 보령 해상에서는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 중국인으로 해경은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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