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유럽 '가짜뉴스 규제법' 첫 대상되나...EU, 조사 착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소셜미디어 엑스(X)가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인 디지털서비스법의 첫 제재 대상에 오를 위기에 놓였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한 불법 콘텐츠 처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X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디지털서비스법 시행 이후 EU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가한 가장 중대한 조치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디지털서비스법은 플랫폼이 유해·불법 콘텐츠의 신속한 제거와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도록 했습니다.

EU는 X 외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도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다른 SNS보다 X에서 가장 많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