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아파트 11층 창문 난간에 10여 분간 매달렸던 여고생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13일) 오전 11시 29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6분 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11층 난간에 매달려 있는 고등학교 1학년 A 양을 발견하고 에어 매트를 설치한 뒤 집안으로 진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신고 15분 만에 무사히 구조된 A 양은 연기를 약간 들이마셨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신고 접수 20여 분 뒤에 꺼졌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이 일부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거실 소파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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