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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적금, 도약할까?...尹·文 청년 금융정책 콜라보

2023.10.23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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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으로 청년도약계좌에 갈아탈 수 있도록 일시 납입을 허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기왕에 모은 목돈, 더 크게 불려주겠다는 건데, 정작 청년도약계좌 인기가 시들한 상황이라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 지난해 2월 : 청년희망적금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제도입니다.]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

매달 50만 원 한도에서 2년 납입 시 은행 이자에 저축장려금, 비과세 혜택까지 연 10% 가까운 금리효과를 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2022년 10월) :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 한도, 5년 납입으로 최대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의 경우 특별히 일시납을 허용하고 정부지원금도 해당분에 바로 붙여주겠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희망적금 만기환급금 1,260만 원을 곧장 연 금리 5% 청년도약계좌에 넣으면 월 70만 원씩 18개월간 납입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매달 70만 원씩, 42개월 추가 적립하면 5년 만기환급금은 4,940만 원.

5년간 70만 원씩 청년도약계좌에 월별 납입한 경우보다 40여만 원, 일반저축에 납입한 경우보다 400만 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청년계좌 인기가 시들하다는 것.

출시 당시 은행 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인기였던 청년희망적금은 4명 중 한 명꼴로 중도해지한 상태입니다.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8월까지 가입자 수가 42만 2천 명, 올해 목표 인원의 13.7%에 그쳤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 청년들에겐 다달이 적금 붓기도, 5년 만기도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실질적인 수요와 괴리되는 형태로 설계된 경우에는 이후라도 조건 등을 변경하는 과정을 통해서 청년들이 본인의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는 형태로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정부와 제도를 연계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달라진 경제 환경과 청년들의 현실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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