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사실상 종결지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오늘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3% 오른 34,827.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91% 상승한 4,495.7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 급등한 14,094.38에 장을 끝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아침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습니다.
오늘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8bp 하락했습니다.
오늘 물가지표 발표로 시장은 연준이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종결지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늘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0.2%로 반영했습니다.
전날 금리인상 확률을 14.5%로 반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새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진 것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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