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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인질 석방 하루 지연"...혼선 빚는 협상 상황은?

2023.11.23 오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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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인질 석방과 교전 일시 중단 등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또다시 날짜가 하루 미뤄졌다는 발표도 나오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자 남부지역에서는 공습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백승훈 외대 중동연구소 전임 연구원 연결해 구체적인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타결 소식이 있었는데 또 이스라엘이 교전 중단을 하루 미뤘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 겁니까?

[백승훈]
막판 협의 사항에 관해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지금 조율을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지금 그거 막판 진행 중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이나 하마스 불신도 있고 또 중간에서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미국까지 얽혀 있어서 복잡하게 진행이 되는 것 같은데 협상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세부적으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백승훈]
세부적 조율이 진행되는 거죠. 큰 틀에서는 다 됐는데 인질이 석방될 때 소위 말해서 미국 측하고 이스라엘은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드론을 사용을 안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게 왜 중요하냐면 지금 땅굴이 어디 숨어 있고 인질들이 있는지 다 있는데 만약에 드론으로 다 지켜보고 있다면 인질들이 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다 찍힐 것이고 어디에 얘네들이 있구나라는 것이 다 밝혀지기 때문에 사흘 후에 있을 또 대규모 공습에 있어서 하마스는 되게 압박을 느낄 거거든요.

물론 소위 말해서 오버헤드 서벨리언스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것도 약간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국제사회는 이 휴전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인도적 지원들이 들어갈 거다, 그래서 숨통이 트일 거다 그랬는데 이스라엘 측은 제한된 인도주의 구호품이 들어가는 것을 원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처음에 인질 수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다툼이 있었고.

물론 인질 수나 몇 명을 풀어주고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측에서도 몇 명 풀어주고 그러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보지만 그 디테일한 부분, 그러면 인질이 석방될 때 어떤 형식으로 인도를 받을 것인지, 그다음에 휴전 기간 중에 있을 인도적 지원들이 어떻게 이뤄지고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 그런 다양한 부분에서 이야기가 의견이 안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휴전은 할 거고 인질을 서로 교환하겠다라고 하는 큰 틀은 합의가 됐으니까 이게 디테일이 조금 문제가 생겨서 지금 조금 미뤄지고 있는 것이겠죠.

[앵커]
세부 내용이 조율 중이라서 미뤄지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은 하마스가 인질 50명 정도를 석방하고 또 이스라엘이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 석방하고 나흘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휴전 압력이 컸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렇게 입장을 바꾼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백승훈]
크게 입장이 바뀐 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원래 전쟁이 이루어졌을 때도 처음에는 인질 다 석방하면 잠깐 휴전해 줄 수 있다. 그다음에 말이 바뀐 게 인질을 대다수 석방하면 휴전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단, 그렇지만 그때 모든 이스라엘 측 안보 인사들은 얘기는 했지만 이게 휴전이지 전쟁 중단은 아니고 우리는 휴전 이후에는 계속 우리가 10월 7일 이후 전쟁에서 우리가 이스라엘군이 세웠던 군사적 목표, 하마스 궤멸은 끝까지 가겠다고 늘 천명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입장이 엄청나게 바뀐 것은 아니고요. 지금 인질 이런 것들에서 3일 하게 되면 3일 동안 휴전하고 10명 더 풀어주면 하루 더 늘려주고 늘려주고 그런 뭐라고 할까요, 휴전을 하는 상황에서의 인질 수를 몇 명 그런 조건들은 바뀌었지, 기본 큰 골자는 바뀐 게 없습니다.

그리고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냐. 국제사회에서 지금 방송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 칸 유니스하고 라파 지역, 남부 지역, 이스라엘의 군사 접전 지역이 아니라고 했던 지역까지도 점점 전세를 넓히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하마스 축출하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피난민들이 거기 난민 캠프도 2개나 있고 거기 피난민들이 가 있는 상황에서 그냥 이런 휴전이나 이런 제스처 없이 곧바로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해서 이어가면 이게 또 이스라엘 측에서는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휴전을 지금 이 상황에서 이 조건을 조금 낮춘 상황에서 해 준 것이죠. 그러나 큰 틀의 입장 변화는 있었던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10월 7일 이후 전쟁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 자기네들의 목표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대신에 총력전이다, 소탕하겠다, 이런 강경 입장을 계속 드러냈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는데 이런 미국 압박이라든가 국제사회의 비난은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백승훈]
당연하죠. 왜냐하면 미국이 처음 전쟁 시작하고부터 계속 이야기했던 것은 국제법을 준수하라였어요. 그런데 국제법이라는 게 준수가 되기가 되게 힘듭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늘 그랬습니다. 왜? 시가전이고 그 조그만 지역에 높은 인구밀도, 민간인들도 같이 있는 공간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랬죠.

그래서 이번에도 처음에는 전쟁이 시작됐을 때는 정의로운 전쟁, 테러를 받은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를 공격하는 전쟁이라고 갔다가 지금은 민간인들이 너무 많이 피해를 보니까 정의로운 전쟁의 프레임이 깨지고 국제사회가 양분돼서 이스라엘도 비난하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이걸 제일 우려를 했는데 지금 전선이 칸 유니스, 라파까지 확전이 되면서 하마스를 완전 축출하기 위해서요. 확전이 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늘어난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법은 이겁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그 전쟁에 참여하는 세력, 그게 국가든 국가행위자가 아니든 민간인 피해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 노력하느냐가 그 국제법에서 심각하게 고려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확전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휴전 잠깐 하면서 좀 숨고르기 할 시간도 주지 않고 그다음에 거기 있는 난민들한테 인도적 구호조치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곧바로 전쟁을 하면 이스라엘이 받는 국제법적 압박은 되게 커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그리고 미국의 중재가 어우러지면서 지금의 일시적이지만 사흘간의 휴전이 만들어진 것이죠.

[앵커]
거기에다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질 석방에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부분에 감사하다고 표현한 걸까요?

[백승훈]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 유리한 쪽으로 조건을 많이 도와줬거든요. 처음에 카타르 도하에서 얘기가 됐을 때 카타르와 하마스 쪽은 10일 휴전을 하자.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10일 휴전을 하자. 그다음에 팔레스타인 측 인질 석방을 더 많이 늘려달라. 그런 휴전 과정에서 드론이나 이런 공중감시체제를 완전히 낮춰 달라, 이런 요구들을 많이 했는데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 편을 많이 들어줬다고 지금 여러 소스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거에 대한 감사 표시겠구조조정. 이것이죠

[앵커]
이제 관건은 앞으로 이런 협상 내용대로 인질 석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가인데 맞교환 방식과 관련해서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백승훈]
지금 맞교환 방식에서부터 문제가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과 미국 측은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철저하게 감시를 하고 그거에 대한 것들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하마스 측은 그게 부담스럽거든요. 왜냐하면 인질이 나오니 순간 모든 것들이 드론으로 다 촬영이 되고 그렇게 된다면 4일로 휴전이 끝나고 나서 군사작전할 때 이스라엘에 많은 정보를 안겨주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조율이 안 되고 있었던 건데 어찌 됐건 인질을 이렇게 하자고 됐으니까 지금 국제사회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조율 과정에서 어그러지지 않을까. 그리고 또 이런 과정에서 인질이 풀려나는 과정에서 일이 나서,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건 잘못됐다라고 얘기하면서 휴전 사유를 다 안 지키고 받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쪽에서 받는 여러 가지 국제적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우선 조율이 돼서 협상안이 만들어지면 3일간 휴전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고 인질 석방 프로세스는 잘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단 아까 말씀드렸던 인질을 풀어주는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제대로 그 루트를 통해서 왔느냐 아니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스라엘 측 그리고 하마스 측에서도 민감히 반응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는 협상이 중간에 결렬될 수 있는.

그래서 다시 3일의 휴전이 아니라 그전에 벌어질 수 있는 우발 사태는 있지만 그 요인은 낮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도 우려 사항은 표하지만 이미 협상이 타결되면 그 안에서 사흘간의 휴전은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도 얘기해야 되겠군요. 그런데 인도적 조치가 들어갈 때 또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도 문제입니다.
연료, 물, 식료품 이런 것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텐데 그것이 또 하마스 입장에서 약속한 만큼 안 들어왔다. 그래서 결렬한다, 그런 부분도 있어서 이런 것들을 지켜봐야 될 포인트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현지에서는 인질 유가족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반대한다, 이런 집회를 열기도 하고 사실 내부에서 극우정당 강경파 목소리도 큰데 이런 게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백승훈]
일단은 이번 주 화요일에, 그러니까 지난 화요일에 네타냐후가 내각 회의를 했습니다. 30여 명의 장관들을 모아둔 상황에서 지금 이 협상하고 일시 중단, 휴전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냐 했을 때 세 장관만 반대를 했다고 하거든요. 특히 그중에서 국가안보장관이 반대를 했다고 하는데 대다수는 제가 말씀드린 국제사회에서의 압박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전혀 자유로운 건 아닙니다.

또 특히 이렇게 칸유니스나 라파 지역으로 이스라엘이 전선을 확장해 가고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이죠.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은 그런 반대는 당연히 있겠죠. 그리고 우려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2011년에 1026명 포로 협상으로 풀어줬던 하마스 인사들 중에 야히야 신와르라고 지금 하마스의 리더가 있거든요.

지금 하마스의 최고 리더. 여기서 풀려난 사람들 때문에 또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데 앵커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150명 하마스 측 인사, 풀려난 하마스 측 인사들 대부분은 어린아이와 여성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나름 이스라엘 정부가 안전 장치를 하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하마스에 사살당한 이스라엘 유가족들이나 강경 우파들은 하마스 자체와 협상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반대를 하겠지만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조치는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하고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크게 이란 내부 정치에 영향을 끼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합의한 내용 외에도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했는데 하마스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백승훈]
이게 저는 그렇게 유인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하마스는 인질이 자기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지렛대거든요.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거나 할 수 있는 유일한 지렛대인데 이렇게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는 순간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카드들이 계속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일정 정도 자기네들이 전열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원금을 많이 준다 그러면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이 있다라고 하면 10명, 10명 이렇게 해서 며칠 더 늘릴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240명의 인질을 다 하마스가 풀어줄 가능성은 , 그래서 얻을 수 있는 유인은 낮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인질을 다 석방하는 수준으로 그렇게 진행되기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왜냐하면 휴전이 끝나고 나면 이스라엘은 다시 하마스에 대한 축출 작전을 감행할 것이기 때문에요.

[앵커]
그러니까 결국 나머지 인질을 하마스가 협상 카드로 가지고 있어서 풀어주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나흘 동안 휴전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하마스가 어떻게 할까요? 재정비를 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나오더라고요.

[백승훈]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다 알겠지만 지금 전열을 가다듬는다고 해서 전황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은 거의 없죠. 하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 국제사회, 특히 지금 이란에서도 성명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게 휴전이 더 길어지지 않는다면, 휴전을 완전히 선언하지 않는다면 이건 확전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성명서를 내오는데 하마스가 원하는 유일한 카드는 3일, 4일 번 시간 동안 자기네들의 재정비도 재정비지만 국제사회의 하마스에 대한 지지, 그리고 동조 여론들을 만드는 그것들을 원하겠죠.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이 교전 중단이 끝나면 하마스를 완전 소탕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 이건 지금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너무 거대 담론이라서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는 2개의 국가, 국가 해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한 하마스가 축출이 된다 하더라도 제2의 하마스, 제3의 하마스, 제4의 하마스는 계속 나올 겁니다. 구조가 깨지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지금 말씀 주신 대로 하마스 세력이 터키에도 있고 카타르에도 가 있고 그다음에 시리아, 레바논에서도 다 퍼져있거든요. 그래서 완전한 소탕은 어렵겠죠. 단,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걸 원하는 겁니다. 가자지구 내에서는 하마스가 어떠한 영향력도 가질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게 지금 목표입니다, 최소한의.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승훈 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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