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현장 최고위를 열었는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민주당을 향해서 의원이 금고 이상의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에 세비 전액 반납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답을 내놨는데요. 양당 입장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두 번째 어떻게 보면 정치개혁 제안이었는데 이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재영]
처음에 한동훈 장관 시절에 저희가 비대위원장으로 오신다고 했을 때 우려했던 부분들이 있어요. 뭐냐 하면 검찰 생활 오래 했고 또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정치를 너무 모르는 게 아닌가에 대한 의심을 좀 했었는데 이 발언, 특히 기득권 내려놓기 시리즈로 볼 수 있는데요.
이걸 보면서 저는 느낀 게 그래도 시민의 입장, 국민의 입장에서 기득권 내려놓기를 바라보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기소가 되고 그거에 대해서 재판을 받을 때 혹여라도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꽤 있거든요.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래서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재판 지연이 만약 의도적으로 됐을 때 그거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책임을 져라, 만약 그것이 나중에 나중에 판결이 났을 때, 범죄가 인정이 됐을 때. 또 예방 방지도 되겠죠. 어찌 보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할 거면 잘못된 행위 하지 마라. 그런 걸 평소에도 생각하고 살아라. 또 국회의원이 될 거면 이런 서약서를 내고 앞으로 품행에 굉장히 조심해라. 이런 부분을 국민에게 선포한다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메시지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들도 많고 또 오늘 아침에 영상을 통해 보셨지만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거 법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민주당 입장 어떻습니까?
[김한규]
저는 아주 적대적 정치 문화의 전형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하고 퇴원한 다음 날 이재명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이잖아요. 재판 지연 아니면 나중에 유죄를 선고받는. 이건 지금 다 이재명 대표가 기소돼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마치 나중에 유죄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한 얘기인데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타이밍상 지금이 맞냐. 너무 정치가 비정한데, 한동훈 장관이 장관 시절에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처럼 몰고 공격했던 이 모습을 정치권에 와서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내용 면에서는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경우, 실제로 국회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이나 기타 관련 업무를 다 수행하고 있는데 그런 경우까지 일괄적으로 다 적용하는 게 맞냐, 그런 것들은 고민해봐야 될 텐데 내용은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정치개혁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소위 정치 혐오에 기반된 얘기거든요. 그래서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하면서 한 얘기, 이런 부분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또 공관위원 발표가 있어서 이 부분 짧게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10명 중에 외부 인사가 6인이고요. 변호사 2명. 그런데 판사 출신도 있고 검사 출신도 있다 보니까 그중에서 특히 이철규 의원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체제에서는 또 사무총장 지냈었고 지금 현재 한동훈 체제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하다가 바로 또 공관위원으로 가니까 이게 또 어떻게 보면 용산의 목소리가 다시 또 공천의 메시지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거든요.
[이재영]
그런 오해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공천이라는 게 단순간에 이루어지는 작업이 아니고 인재영입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영업을 했던 모든 인재들을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 이들도 사실은 공천 과정을 진행하면서 공천을 안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안 받게 하는 걸 막자는 뜻은 아니고 다만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천위원으로 들어간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까지 인재를 영입하고 그들에 대한 연속성, 전체적인 공천에 대한 연속성, 또 당의 목소리를 사무총장까지 지냈기 때문에 그런 당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걸 꼭 용산의 오더 때문에, 용산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라고만 해석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혹시 타 당이지만 어떻게.
[김한규]
다른 당 내부 문제이니까 평가하기는 좀 그런데요.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 대통령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을 것인가. 용산이 신경 쓰지 않고 알아서 당이 하게 둘 것인가.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그런 점에서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사실 공관위원에 누가 들어가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죠. 왜냐하면 국민의힘 정관에 따르면 당헌에 따르면 최고위원회가 다 공천을 승인하도록 돼 있고 공관위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의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대위에서 다 결정하는 게 현재 당의 실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특정 의원이 들어갔다고 해서 굳이 그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앵커]
인재영입 관련해서 또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은 게 지금 한동훈 위원장 체제 들어서고 나서 인재영입됐던 박상수 변호사. 지금 노인 비하 발언도 있고 여성 비하 발언도 있다 보니까 고민정 의원도 이거 정부의 인사 참사 장본인이 여당 오다 보니까 여당이 또 인사 참사 일어났다, 이런 비판도 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한규]
본인이 한 발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운영위원으로 있었던 사이트에서 있었던 문제고 그 일이, 그런 발언이 여러 번 반복됐다라는 것은 운영진에서 공지사항이라든지 유의사항, 금칙어. 이런 부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분 개인의 문제보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전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 업무를 했고, 지금 정부에서는 법무부에서 인사검증 업무를 주관했기 때문에 과연 과거에는 그런 업무를 제대로 했나. 그리고 이번 공천에서는 그런 검증을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면 과연 이 정부의 인사검증에 대해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나라는 우려가 됩니다.
[앵커]
물론 한동훈 위원장도 박상수 위원의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설명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경우 전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도 과거 노인 비하 발언 때문에 사퇴하는 일도 있었고 한동훈 위원장이 대신 사과하는 일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재영]
본인이 직접 하지 않은 말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져야 되는 부분은 좀 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커뮤니티가 저는 사실 로이너스라는 커뮤니티를 박상수 변호사가 온 다음에 제가 알게 됐거든요. 커뮤니티 성격도 저는 잘 알지를 못하는데 그 커뮤니티의 성격이 어떤 발언을 해도 그걸 제재하거나 그걸 중간에서 관리를 하는 그런 성격의 커뮤니티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다만 운영위원이었고 본인이 하지 않은 말에 대해서 책임을 크게 지는 것까지는 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이것이 박상수 변호사의 생각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고. 다만 물론 본인이 직접 했다면 이건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한동훈 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어 관리를 못했다는 부분, 아니면 여기에 대해서 인지를 혹시 못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어느 정도 후회는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걸 사퇴나 큰 사과나 이런 것까지 몰고 가는 것은, 아니면 이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이 사람의 성향에 대해서 어떤 한 특정적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한규]
이 부분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본인이 잘못한 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이냐면 상장회사에서 준법 감시 업무를 하면서 로스쿨학원에서 가명으로 7년 동안 활동을 했거든요. 박상수 변호사 본인이. 그런데 뭐라고 얘기했냐면 회사에서 동의를 받았는데 이 부분을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명으로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는 상장회사 투자자들이나 채권자들 이런 분들이 공시 내용을 보고 그 회사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데 준법감시라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분이 동시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한테 알리지 않도록 회사에서 요구했고 본인이 그걸 수용했다는 것 아닙니까?
준법감시 또 변호사로 일하는 분이 이런 것들을 그냥 공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가명을 썼다라고 그냥 얘기하는 걸 보면서 이거는 정말 큰 문제인데 본인이 이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렇게 언론에서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거야말로 본인하고 관련된 큰 문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박상수 변호사가 어떤 추가적인 설명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 행보에 대해서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전국을 순회 중인데 특히나 1박 2일 일정으로 지금도 부산에 있는데 부산에서 정말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 준비된 화면이 있으면 부산 현장 화면 잠시 한번 보겠습니다.
잠시 화면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의자 위에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인파가 워낙 몰리다 보니까 인파와 함께 지금 이렇게 단체 셀프카메라도 찍고 있는 모습이고요. 이렇게 부산 시민들에게도 한마디씩 건네고요. 핸드폰도 받아서 같이 셀카도 찍고. 유명하죠. 씨앗호떡도 같이 드시는 모습도 있는데. 티셔츠도 화제가 됐습니다.
티셔츠 한번 보여주시죠. 자막으로는 벌써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1992 맨투맨. 1992 티를 입은 모습이 이게 부산시민들의 눈길을 굉장히 많이 끌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왜 이 티셔츠가 화제가 됐냐 했더니 1992가 담긴 의미가 무엇이냐, 이런 해석들이 많은 것 같아요.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다. 또 일각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92학번이니까 1992 입은 거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한동훈 위원장의 부산 행보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영]
일단 저렇게 인파가 많이 몰렸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화면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오게 되면서 두 가지 역할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하나는 선거를 잘 치러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것이 어찌 됐든 간에 국민의 관심을 받아야 되는데 한동훈 위원장 개인이 받을 수 있을까, 과연 정치인으로서. 그것도 하나 오기 전에는 큰 물음표였는데 그건 말끔히 해소하는 장면이 아닌가. 그리고 어느 정도 이런 언론의 주목도 또 시민의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또 본인의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부분은 좋게 봤고. 옷 부분은 사실 글쎄요. 1992, 롯데자이언츠가 그렇게 아직까지도 30년이 넘게 못 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부산 시민들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모르고 있어서. 그런데 그런 부분은 저 정도 인파가 모이면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 보면 걸어다니는 광고판이잖아요. 메시지 보드이기도 하고.
[앵커]
티셔츠가 판매량 1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재영]
그래요? 저것 때문에요? 어쨌든 저런 부분을 통해서 부산 시민들과 소통을 하려고 하는 매체로 쓴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정치인들, 또 연예인들 이런 분들 보면 무엇을 입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이것이 어찌 보면 메시지가 담겨져 있잖아요.
[앵커]
그런데 의도된, 혹은 전략적으로 입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이재영]
저는 전략적으로 입었었으면 좋겠는데요.
[앵커]
어느 정도 부산 민심에 소구력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이재영]
저는 부산 시민들, 특히 부산에 살고 있는 제 친구나 후배한테 전화를 했었으니 좋게 평가하더라고요.
[앵커]
이를 바라보는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지금은 가칭 개혁신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인데, 이렇게 예고된 행보를 갔을 때 지지자들이 몰리는 것은 지난 대선 때도 봤던 거다.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에 가서 진짜 민심 들어야 된다. 이런 충고도 하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한규]
그것도 틀린 얘기는 아닌데요. 분명히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고. 지금 현재 보수 정당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또 새로운 인물이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여러 분들이 모이는 것.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992, 저건 의도된 게 맞고, 그런 부분은 전략적으로 잘한 거죠. 본인이 얘기를 했죠. 부산에서 근무를 할 때 사직구장에서 롯데 야구도 봤다라는 얘기는 야구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라는 것을 이미 얘기한 거고요. 저는 지역구에 야구단이 없어서 LG 야구단을 좋아하는데 LG 같으면 29년 만에 작년에 우승을 했거든요. 그다음에 94년에 우승했었는데 92년에 롯데가 우승하고 더 못해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다음은 롯데 차례다, 염원을 풀. 이런 얘기라서 아마 한동훈 장관이 그런 개인적인 경험을 잘 활용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것도 여론조사에 반영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YTN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금 매우 잘함, 잘하는 편이다 이런 걸 합쳤을 때 46%로 나왔고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38%.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라는 쪽이 비교적 많은 의견을 차지했습니다.
또 반대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직무에 대한 평가를 보게 되면 부정평가는 소숫점까지 다 했을 때 50% 정도가 되고 긍정평가는 40% 정도 나왔습니다. 비교를 해보자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는 조금 높은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여론의 흐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한규]
매주 바뀔 테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컨벤션효과가 분명히 있는 거죠. 처음이니까 기대도 있다고 보고. 지금은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한다기보다는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벤트성으로 국민들한테 본인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분명히 기대와 신선함 이게 반영되어 있다라고 보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2021년 8월에 당 대표가 됐을 때 훨씬 더 높은 지지율이었고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열광을 했었죠. 그런데 그 뒤에 지금 상황을 보면 정치인의 인기라는 게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한동훈과 이재명, 이런 부분을 자꾸 대비시키는 게 국민의힘의 전략인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언론하고의 허니문도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본인의 입장, 태도 이런 것들로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의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차기 대선후보가 누가 적합하냐, 이 부분을 YTN에서 물었었는데 이 부분에서도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양강구도가 뚜렷한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그래픽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28%, 한동훈 위원장이 22%라는 적합도를 보였는데 총선까지는 80일 정도 남았고 대선까지야 3년 뒤겠지만 아무래도 이러한 여론의 흐름이 수도권 선거 결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영]
미쳤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더 높은데 이게 더 미쳤으면 좋겠습니까?
[이재영]
아니, 왜냐하면 저는 다르게 보거든요. 저걸 단지 이재명 대 한동훈으로 보는 게 아니고 저기 빨간색이 지금 범보수잖아요. 범보수를 합하면 파란색보다 높단 말이죠. 여기서 덧셈 뺄셈을 해보면. 그런 측면에서 보면 범보수 진영에 있는, 지금 나오고 있는 인물들이 어찌 보면 더 합쳤을 때, 규합했을 때는 훨씬 더 지지율이 높다. 훨씬 더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런 단순 비교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구도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기다 보니까 언론이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4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부분. 잘못했다는 38%보다 높다는 부분은 당원으로서는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이죠. 왜냐하면 김기현 전 대표는 죄송하지만 그런 효과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만에 하나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했을 때 그러면 누가 오느냐, 누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최소한 긍정적인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퇴원하고 자택에서 치료 중인데 그래도 당내 의견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의견을 피력하고 계신 것 같고요. 당무 복귀 언제쯤 하시는 겁니까?
[김한규]
아직은 정해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일찍 퇴원하시기는 했는데 사실 상당히 큰 사고였지 않습니까? 아주 운 좋게 피해 범위가 그나마 줄어들어서 지금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저희 당 입장에서 대표가 당장 복귀하지 않으면 당이 업무가 안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최고위에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은 의사 연락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 저희 입장에서도 좀 더 쉬시는 게 좋겠다. 단식 이후에 체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생겨서 일반 분들이 사고를 당한 것하고 조금 더 다르거든요. 저희들이 옆에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에서 조금 더 쉬시라 만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퇴원 일성이 전쟁 같은 정치, 증오 정치 사라져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또 김한규 의원님이 좋은 메시지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김한규]
제가 좋은 메시지라는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아주 공감을 했습니다. 이게 적대적인 정치 문화의 폐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아까 제가 초반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퇴원한 바로 다음 날 이재명 대표의 재판,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내는. 이렇게 서로 딱 상대방 내지는 상대 당을 악으로 딱 규정하고 우리는 선이다, 이런 식으로 싸운 지가 한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정치권이.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저희도 공감을 하지만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도 사실은 공감을 할 거예요. 그래서 국회가 잘 안 돌아가는 거니까. 그래서 야당 대표의 피습을 계기로 저렇게까지 대표가 명확하게 이런 문제 제기, 또 우리가 바뀌겠다는 노력을 했으면 국민의힘에서도 화답을 하고 뭔가 변화하는 그런 행보를 같이하면 좋을 텐데 지금 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본인들의 일정에 따른 스케줄만 하시는 것 같아서 그게 아쉽습니다.
[앵커]
이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공감하십니까?
[이재영]
저 워딩만 보면 맞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일단 본인 스스로가 극단의 정치, 대립의 정치. 거기에 선봉장을 서면서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몸집이 커진 분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이것도 민주당 얘기라서 죄송하긴 하지만 지금 여러 가지 나오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라든지 원칙과 상식인가요? 그 세 분의 탈당을 보든지 하면 그분들이 내뱉는 메시지는 지금 민주당은 그냥 전체주의다. 이건 당이 아니다. 자기가 아는 민주당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계세요.
거기에 핵은 결국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얘기들 아니겠어요? 그분들의 말에 공감하냐 마냐에 대해서는 평가를 할 수가 있겠지만 요점은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에 있어서 과연 그러면 본인은 적대적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만약 저 말씀을 하실 거면 그래서 정치가 말 그대로 대립하지 않고 서로 타협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갖추려면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에 대해서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거에 대한 되돌아보는 그런 말씀이라든지 언행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피습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테러였고 그 부분에 있어서 빨리 회복하고 또 그 범죄자라고밖에 볼 수가 없는데 거기에 대해서 빨리 단죄를 하는 것은 저희 모두가 다 바라는 방향이고요.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 퇴원 직전에 측근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희롱 논란 터지면서 또 본의 아니게 정성호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문자 내용 공개되자마자 비명계와 친명계, 지금 탈당을 했기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는데 탈당 선언했던 이원욱 의원 그리고 이어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그래도 이왕이면 당직에 있는 분과 논의하는 내용이 공개가 됐으면 더 좋았을 것 아니냐 이런 지적 아닙니까?
[김한규]
글쎄요. 저는 당 대표라면 누구하고도 논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 병상에 있기 때문에 누가 연락할 수 있겠어요. 사실 편한 사람 아니면 못하고. 그날 의원총회에서, 바로 직전 의원총회에서 모 의원님께서 현근택 변호사의 문제를 제기하고 당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를 했기 때문에 지금 정성호 의원님이 방송에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본인이 그래서 그런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구했다라는 얘기를 하시거든요.
다만 마치 가이드라인처럼 보여질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그런 건 아쉬운데, 그건 결국 저희 윤리심판원의 향후 결과 이런 것으로 국민들께서 오해였는지 실제로 당 대표가 지시하는 대로 되는지 그걸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원욱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까지 꺼내들면서 상당히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이재영]
그분은 그렇게 비판할 수 있을 만한 입장이 있을 것 같고요. 저걸 보면 누가 보더라도 일단은 정성호 의원께서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다라고 다른 것을 제의하는 것도 아니고 선택권을 준 것도 아니고 딱 그 대상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다 이재명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물음표는 던졌으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밖에 보여지지 않죠.
그래서 결국에는 이게 친명 위주의 공천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심에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할 겁니다라고 답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저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글쎄요, 민주당 공천이 어떻게 될지 국민들이 바라보면서 평가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탈당 선언 1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2시로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조금 전이죠. 민주당 129명 의원들이 연서명을 내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그리고 신당 창당 만류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그 내용 잠깐 보고 오시죠.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안호영, 이병훈, 이개호 의원도 서명에 합류했고 또 김한규 의원도 서명하셨죠?
[김한규]
서명은 못 했는데요. 내용은 당연히 공감하고요. 당의 분위기 자체가 이 부분은 직접 누가 서명하고 그러지 않더라도 다들 탈당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만류하고, 그게 적절하지 않다라는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간 것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발이고, 이낙연 대표도 마찬가지 지금 저희 당의 당 운영에 대한 불만인데 비슷한 이유로 나가게 됐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갈 때는 언론이나 이렇게 그걸 비판적으로 보지 않았는데 이것만 당의 갈등처럼 보는 거라서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도 들고.
저도 이분이 나가서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떤 한국 사회의 미래를 보이겠다라는 것보다는 그냥 지금 당 운영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나간다, 이 정도로 나가시다 보니까 의원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거죠. 그런 정도라면 당내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 아니었을까. 민주당이 풀지 못할 가치가 있어서 나가서 그걸 구현하겠다라면 뜻은 다르지만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지금은 그냥 비판적인 태도 때문에 나가시는 거라 많은 의원들이 상당히 아쉬워하고 또 많은 분들은 실망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많은 의원들이 연서명도 참여했지만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 만나서 더 이상 풀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입장 아니십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늘 탈당 기자회견까지 가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3지대 파이는 더욱더 커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3지대 관측 어떻게 하십니까?
[이재영]
저는 3지대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선거 전략에 의해서 3번을 받아야 되니까 합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고. 본인들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있겠죠. 그래서 어제보다는 서로 같이 할 가능성은 오늘이 더 높고 내일까지도 그럴 것 같은데 과연 이게 90일 동안 지속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정당이 아무리 할당을 했다 하더라도 정당으로서는 이념과 노선이 있는데 그 이념과 노선이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언젠가는 그것은 갈등의 불씨로 남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걸 바라봤을 때 유권자들이 그걸 동의를 할까. 그건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는 것 같고요. 아까 잠깐 김한규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부분. 이준석 대표는 나가기 전에 이미 벌써 6~7개월 동안 너무 많이 언론을 타서 이낙연 대표가 나왔을 때는 아마 참고 참고 참다가 나오신 거라서 언론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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