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은 대표적인 공연 비수기입니다.
뮤지컬 계도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인데 시대를 이어오며 작품성을 검증받은 대작들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오리지널 팀의 공연으로 국내 초연됐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초연 당시의 '파격'이란 수식어는 다소 식상해진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웅장한 서곡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듯 시작되는 무대는 여전히 전율이 일고 탄탄한 각본, 역동성을 앞세운 연출은 '송 스루' 뮤지컬임에도 흔들림 없이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무대와 소품, 의상, 춤까지 모두 시대적, 공간적 틀에서 자유롭습니다.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 소설 만큼의 깊이를 가진 함축적인 노랫말은 시간을 이겨낸 힘입니다.
영미권 뮤지컬에 맞서 탄생한 프랑스의 문화적 자부심의 산물인데 독창성과 깊이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에 한국 배우들의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레 미제라블'은 40년째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작품 중 하나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와 마찬가지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인데 전설적인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특유의 철학이 반영돼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부각되는 건 드라마적 요소로 '바리케이드 장면'은 3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파리 혁명기 당시의 느낌을 객석까지 전달할 만큼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시대를 이어온 힘은 노래입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빼곡합니다.
노래마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긴 여운을 남겨 경연대회나 행사장, 스포츠 경기 등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이번 시즌엔 민우혁, 최재림 '장발장'과 조정은, 린아 '판틴'이 중심에 섭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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