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에...전공의 대표 "잡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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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 주도 세력에 대한 구속 수사 원칙을 밝히며 초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전공의 대표가 "조사받을 것이 있으면 받겠다.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KBS를 통해 "구속 수사나 이런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고, 다른 (전공의) 대표 선생님들한테도 계속 주지시키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도망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딱히 증거를 인멸할 것도 없는 것 같다"며 "당당하게 가서 조사받을 거 있으면 받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박 위원장은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듯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뉴스 링크를 게시하며 "잡아가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 집단행동을 주도할 경우 구속 수사를 진행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배후 세력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복귀를 거부하는 개별 전공의에 대해선 재판에 회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