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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반발' 현역 대거 경선...양승조 등 전략공천

2024.02.23 오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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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비명 솎아내기'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민주당이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공개 반발한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고,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전략 후보 3명도 결정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빠른 속도로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심사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공관위는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과 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 등 12명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친문'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과 김영배 의원 등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타 '비명계' 의원들은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위 10%' 통보에 재심을 청구했던 박용진 의원은 3인 경선을, 김한정 의원은 2인 경선 대상이 됐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다른 당내 후보와 예선전을 치러야 합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경선 대상이 주로 '비명계'라는 지적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비명이고, 친명이고, 반명이고 없다고 첫 번째 회의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일부러라도 비명계 모두를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고….]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전략 후보 3명도 발표됐습니다.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는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충남 홍성·예산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추천됐습니다.

영입 인재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산 수영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의 전략공천을 책임지는 안규백 의원이 아침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에 대한 배제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이 전략적으로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건데요.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는 다음 주 초 결론이 날 전망인데, 당내 계파 갈등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 등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앞으로 남은 심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공관위원 사이 '파워 게임' 이야기가 나오죠?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공관위원 간 '파워 게임' 논란은 그제 경기 고양시정에 단수 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에서 비롯됐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당내 징계를 받은 김 전 의원이 단수 후보로 적합한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인 겁니다.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힌 '친윤' 핵심 이철규 공관위원과 달리, 한 위원장은 단수 추천은 자신 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며 공관위의 의결 요청을 보류했습니다.

여기에 공관위 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측근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장 의원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한 것을 두고도 격론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대상자는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의원으로 언급됐는데요.

장동혁 사무총장은 의견이 다를 때 토론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파워 게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꼭 그 지역구 말고도 저희 논의 과정에서 이런 저런 다양한 논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자체가 공관위가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하지만 의견 차이 자체를 부인한 건 아니라서 향후 공천 과정에서 갈등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에 대비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오늘 창당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창당식에 참석한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이고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라며, 자신이 당의 선거 운동을 가장 앞장서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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