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식당이나 관광지 등에서 외국인에게 일본인보다 높은 가격을 부과하자는 '이중 가격' 도입 의견이 나오고 있다.
21일 블룸버그 일본판은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와 인근 식당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객들이 지갑을 아끼지 않고 열면서 물가가 오르자 내국인과 외국인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지난해 말 사설에서 "방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물건, 서비스 가격을 높게 받는 '외국인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본 누리꾼들은 "가격을 매기는 건 자유"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5% 증가한 268만 810명이었으며 이 중 한국인이 8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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