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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년 공들인 애플카 포기"...자율주행 전기차 수난

2024.02.28 오후 11:07
안전성 논란에 경기침체로 자율주행 전기차 수난
"애플, 10년 동안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투입 인력 2천 명에 알리고 AI 부서로 재배치"
"테슬라와 차별화 어려운 데다 경기침체로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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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여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관련 직원들을 인공지능(AI)부서로 이동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와 차별화가 어려운 데다 경기침체로 전기차 시장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안전성 논란까지 일면서 자율주행 전기차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올해 선보이려 했던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입니다.

애플은 10년간 공을 들여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접기로 하고 투입된 인력 2천 명에게 알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 상당수는 인공지능 AI 부서로 이동하는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와 차별화가 어려운 데다 경기침체로 전기차 시장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도 지난해 연말 자율 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이 다른 차량과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결함으로 200만 대 넘게 리콜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에서 팔린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리콜한 겁니다.

리콜도 특정 부품을 교환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운전자 경고를 강화하는 데 그쳐 비판이 일었습니다.

[필립 쿠프만 / 카네기멜론대 공대 교수(지난해 12월) : 안전성이 향상되겠지만 얼마나 개선될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자동차제조업체들의 리콜방식과 비교해보면 기대에 못 미칠 겁니다.]

이달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선 군중이 자율주행차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방화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확대하려 하자 안전성을 우려하며 항의로 방화까지 한 겁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는 경기침체 파고에 안전성 논란까지 더해져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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