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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논란 없애라...정부 '페널티' 꺼냈다

2024.03.02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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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 을 막기 위해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는 페널티까지 매기기로 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할인 행사가 열린 겁니다.

[유춘자 / 서울 화곡동 : 2팩에 2만 원, 한 팩에 만 원씩(이에요.) 동네보다 많이 싸니까 그래서 사러 왔어요.]

지난해 이맘때에도 유통업체들이 반값 할인 등에 나섰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이 유통되며 큰 공분이 일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정부는 삼겹살 지방은 1㎝, 오겹살은 1.5㎝ 이하라는 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대형마트들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도입하며 비계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삼겹살을 유통하기 전 AI 장비로 지방층이 많은 제품을 골라내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곽민희 / 서울 진관동 :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이 행사 상품을 구매했거든요. 반 가까이가 비계여서 그걸 떼어내고 먹느라 실망했었어요. (올해는) 직접 와서 봐야지만 안 당할 것 같아서 와서 봤고요.]

이마트도 삼겹살 지방 비율까지 측정하는 AI 장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유선 / 이마트 AI 기술 담당 :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삼겹살의 단면적을 시각적으로 분석한 뒤 지방비율 퍼센트를 측정해 과지방을 판단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8일까지 축산물 유통·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시행하고, 미흡한 업체에는 자금 지원 사업에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눈속임을 막기 위해 모든 삼겹살 단면이 보이게 포장하도록 대형마트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그래픽: 이원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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