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오늘 이종근 시사평론가,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내용 보겠습니다. 이재명, 조국 대표. 이렇게 어제 상견례 회동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함께 승리하자라고 두 대표 모두 입을 모아서 얘기했는데 함께 승리하자. 짧은 말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겠죠?
[최진봉]
함께 승리하자라고 하니까 혹시나 선거운동을 하느냐, 선거운동.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왜냐하면 당이 전혀 다른 상태고. 또 다른 당을 위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다만 저 말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고 하는 큰 프레임에 대해서 함께 가자, 이런 의도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실 어찌 보면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 걱정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조국혁신당이 출범하면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표가 분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경쟁 관계거든요, 사실은.
그런 관계임에 도불구하고 범야권이라고 하는 진영이 최소 200석 정도는 마련돼야 그래야 대통령이 거부권도 물러서게 만들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이 되는 거니까 아마 그런 차원에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 또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이런 프레임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총선에서 함께하자,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조국혁신당 이미 출범을 했기 때문에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일단 현실이 돼버렸고, 그렇다고 하면 범야권이 절대 과반 이상을 확보해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정치에 대해서 저항할 수 있고 반발할 수 있는 그런 프레임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차원에서 함께 가자,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나란히 블루 타이를 매고 만난 조국, 이재명 대표. 어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 힘을 합쳐야(합니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습니다.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이런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를 모두 투표장 나오게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셔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실망한 중도 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전국 지역구에 1대1 구도를 형성하여 승리하시길 빕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민주당이 조국신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말 믿으셨어요? 합리적인 사람들은 다 내쫓고, 그 자리를 위헌종북 정당인 통진당의 후예와 조국 같은 사람들로 채우기로 했다는 걸 제가 이미 말씀드린 바 있었죠? (국민에게)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정말 이렇게 속내를 다 들킬 바에는 그냥 막장으로 가자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 조국 대표는 지금 구체적인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지금 고심에 빠졌다고 알려졌는데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이종근]
일단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을 수 없는 이유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자신의 입장도 바꿔야 되거든요. 뭐냐 하면 조국 사태가 벌어지고 한참 지지율이 떨어질 때 그때 대선이 맞물리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공식적으로 관훈토론인가요? 아마 기자들과의 토론이 있는데 그 토론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조국 사태로 말미암아. 그건 사실 제가 붙인 거지만. 많은 분들이 가슴에 상처를 입었다. 그 점과 관련돼서 직접적으로 사과를 하겠다. 기자들이 다시 물어봤어요.
이게 직접적인 사과냐라고 했더니 직접적인 사과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또 이 정당도, 민주당도 수차례 거듭 조국의 강을 건넜다라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그런데 이렇게 둘이 투샷으로 사진이 찍히고 하면 바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처럼 비난과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다 사법에 불복해서 마치 총선으로 명예회복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힘을 합칠 수 없는 이유. 어떤 연대도 불가능한 게 비례입니다.
비례가 47석이 아니라 470석이면 상관이 없는데 47석 내에서 경쟁을 벌여야 되고 또 진영이 지금 양대 진영으로 갈리는 상황 속에서는 약 한 20석 내외만 가능합니다, 한쪽 진영이. 그랬을 때 아까 최 교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최 교수와 저는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는 보수 패널과 경쟁을 합니다. 이 YTN 프로그램에 나오려면 보수 패널들끼리 경쟁을 해서 제가 나오는 거지, 최 교수와 경쟁할 이유가 없어요. 왜냐하면 서로 상대 진영이기 때문에. 똑같은 얘기로 지금 국민의힘과 경쟁을 벌여야 되는 게 아니라 이 두 정당이 서로 경쟁을 벌여야 돼요. 남아있는 20석을 갖고.
[앵커]
연대가 아니라 경쟁 관계입니까?
[이종근]
철저한 경쟁 관계죠. 대체재거든요. 유권자들이 봤을 때는. 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을 찍을 건가, 아니면 민주당을 찍을 건가가 아니고 민주당을 찍을 건가, 조국혁신당을 찍을 건가. 이 둘을 놓고 비교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 마이너스성 게임이죠. 그러니까 사실 이건 덕담. 혁신당으로 만드셨고 대표로 오셨군요 하고 덕담 수준의 서로 이야기지, 실제로 선거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조국 대표는 민주당과 우리는 망치와 모루 같은 관계다 이렇게 표현하던데요?
[최진봉]
왜냐하면 이런 거예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지 않는 거예요. 무슨 연대를 한다는 거죠, 선거 연대를?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마치 무슨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함께 뭘 하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전혀 불가능한 얘기예요. 그건.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표가 어쨌든 민주당 표가 빠져나가지 국민의힘 표가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잖아요. 그러면 경쟁을 하는데 무슨 연합을 한다고 하는지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고요.
망치와 모루라고 하는 건 마치 전쟁에서 보병대와 기병대가 역할을 나누어서 싸우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에요. 무슨 말이냐 하면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그 말은 조국혁신당에서는 지역구를 출마를 안 시키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례정당으로만 하겠다는 거예요. 비례정당에서도 물론 민주당에 일부 표가 가겠지만 또 중도표도 끌어올 수 있다고 본인은 확신하는 것 같아요.
결국 양쪽이 함께 역할을 해서 범야권의 의석수가 더 많아지게 하는 역할을 하자, 이런 의미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만약에 진보진여야에서 누가 다른 지역구에 후보가 나오면 표가 분산되잖아요. 그건 막아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압승하게 만들어주고 본인은 비례에서 열심히 싸워서 중도 표까지 끌어올 테니까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자라고 이야기한 것이지, 선거를 연합하고 연대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그건 선을 그을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어요. 박홍근 전 단장도 그렇게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도 선을 그을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경쟁이 되는 거예요. 이거는.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에서 어쨌든 타깃으로 삼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지점은 민주당이 타깃으로 삼은 지점과 일치해요. 그러니까 그건 불가피하게 일정 부분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그건 누가 봐가 명약관화한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연대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자체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대표가 타이색도 비슷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된다, 그런 같은 구호를 내걸면서 조국 대표는 이순신 장군 얘기를 했어요. 학익진처럼 우리를 이끌어야 된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죠. 민주당이 자주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이미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차용을 합니다. 아마도 조국 장관이 옛날에 민정수석일 때 일본 문제와 관련돼서 죽창을 들자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런 선상에서 친일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국민의힘을 상대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선언처럼 들리고요. 학익진도 어떤 전략이겠지만 최 교수 말씀하셨고 저도 오래간만에 최 교수와 계속 같은 그러한 목소리를 내는데 서로 연대하거나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민주당이 조금 후회를 할지도 몰라요. 처음에 조국신당이 시작될 때는 실질적으로 그 비례연합에 자기들도 들어갈 의향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아마 만약에 그렇게 한다고 하면 전체적인 포션에서 약 2석에서 3석 정도는 내줄 수 있었을 텐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로 빼앗길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겁니다.
[앵커]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이종근 평론가와 최진봉 교수 분석을 들어봤는데 지금 민주당이 어쨌든 조국 신당을 바라보면서 속내가 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YT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 그 답이 나옵니다. 함께 보시죠.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금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미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죠. 30. 민주당 위성정당은 21인데요. 오른쪽 보시죠. 이른바 조국 신당은 15, 지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10%, 15%까지 올라간 상황이고요. 다음 그래픽 보실까요?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유권자 81%. 거의 대부분이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 민주당에 표를 주겠다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볼까요? 절반 정도, 딱 50 나오죠. 50%만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 이렇게 응답을 했고요. 저 오른쪽 끝을 보시죠. 31%입니다. 31%가 조국 신당을 나는 찍겠다,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31%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 아닙니까? 민주당이 속내가 복잡하겠어요?
[최진봉]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현 정권, 즉 윤석열 정권에 대응하고 대항하는 보여주는 것에 대한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조국개혁당을 지지하겠다고 표현한 분들은 사실은 야당이 좀 강하게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맞서 싸워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분들이 조국혁신당 쪽에 더 지지를 보낸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결국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좀 더 강하게 대응하고 싸워주는 야당을 원하는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부분이 많다고 봐요. 그러니까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저건 불가피한 현상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얼마나 중도층에 있는 분까지도 끌어오게 할 거냐. 또 합리적 보수 중에 예를 들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도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는 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분들 입장에서 비례 투표과정에서 중도 성향을 보여주는 분들이 또 조국혁신당을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그건 어느 정도까지 흡수하느냐가 결국 조국혁신당의 과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 표만 끌어가서 이겨버리면 그건 사실 민주당한테 별 도움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범야권이 좀 더 많은 의석수를 갖기 위해서 역할을 하려면 중도 진영이나 합리적 보수라고 하는 분들 중에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갖고 계신 분의 지지까지도 끌어오는 것, 그것이 바로 조국혁신당이 앞으로 풀어야 될 과제가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민주당은 이 표를 보면 우리 비례대표 지지율을 많이 잠식하고 있다, 이런 위기 의식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또 한편에서는 어차피 나중에 합칠 것 아니냐, 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고요.
[이종근]
두 가지 다 지금 미지수예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어요. 첫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이 두 가지를 잘못했어요. 뭘 잘못했냐면 네이밍. 빨리 확실하게 네이밍을 했었어야 됐다. 그런데 지금 민주개혁진보연합. 이름도 제가 외울 수 없어요. 지금 이름을 최근에 바꿨지만 그전까지 계속 민주개혁진보연합. [최진봉] 지금은 더불어민주연합입니다.
[이종근]
그런데 바뀐 것을 국민들이 거의 몰라요. 왜 모르냐면 굉장히 오랫동안 사람들이 외울 수 없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연관성이 잘 안 보이거든요. 이런 네이밍에서 사람들이 연상을 잘 못했다. 거꾸로 조국혁신당은 조국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살아있잖아요. 한자는 다르더라도. 그러니까 다가오는 연상작용에서 훨씬 친근감, 더 빨리 대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겁니다. 이 당이 모호해요.
그러니까 비례위성정당이 4년 전의 더불어시민당보다 더 이질적인 부분들. 예를 들어서 무슨 시민단체, 정체를 확실하게 못 느끼겠는 그런 시민단체라든지 또는 진보당이라든지 이런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너무 왼쪽으로 간 사람들은 싫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은 차라리 조국 신당 갈래, 이런 층들이 생겨났거든요. 이 두 가지 이유고. 짧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 기간 합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물론 민주당의 총선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왜냐하면 이쪽의 지지층이라든지 혹은 가는 사람들을 보면 강성 친문들도 많이 갔어요. 강성 친문 당직자라든지 이런 분들이 지금 속속 합류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친명과 약간 결을 달리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선전하고 민주당이 참패했을 때 조국혁신당 측에서 도리어 주도를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합당을 안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조국신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느 정도까지 이 수치가 올라갈지는 지켜봐야 될 문제 같고요. 민주당의 또 하나의 고민이 바로 공천 잡음입니다. 이른바 사천 논란이 있었던 권향엽 전 비서관. 순천 전략공천에서 어제 민주당이 이걸 철회하고 경선해라, 이렇게 했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경선하겠다고 요청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여성 특구라고 하는 쪽으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권향엽 이분이 공천이 됐었는데 워낙 논란이 되다 보니까 이분이 직접 공관위에 요청을 해서 경선하게 해달라고 해서 경선으로 바뀌었고요. 사천 논란이 있었는데 사천 논란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분이 20년 이상 민주당 당직자로 일했던 분이에요. 당직자로 일하면서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서도 일을 했던 분이고요. 그렇게 보면 친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또 당직을 하면서 여러 가지 직책을 했던 분이에요. 보통 대선 기간이 되면 당직에 있는 분들이 총동원돼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돕고 당선되도록 노력을 하는 겁니다. 그전에 무슨 관계가 있고 이랬다면 문제가 되지만. 예를 들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할 때 이분이 무슨 역할을 하거나 그때 무슨 수행을 했다면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게 아니고 대선 기간에 당직자들이 각각의 임무를 맡아서 홍보 파트에 가기도 하고 이러는데 이분이 그래서 부실장을 맡았더라고요.
배우자 부실장. 그런데 그걸 4명이에요. 부실장이 4명이에요. 그중 한 분인데 이분이 사천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지나친 억측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그런 주장은 맞지 않고. 저는 권향엽 저분이 어쨌든 경선하겠다고 한 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경선해서 본인이 정말 당당하게 이기는 게 맞지,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는데도 계속 본인이 공천을 가져간다고 하는 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 자신 있다는 걸까요?
[최진봉]
그렇게 보이는데요. 저는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저기 3명의 후보가 뛰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1명은 빼고 2명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기는 그러면 여론조사를 주로 하는 건가요?
[최진봉]
100% 국민경선을 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원래는 두 가지 방식이 있거든요. 당원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50%로 경선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100% 국민 경선하기 때문에 지지자냐 당원이냐 묻지 않고 샘플을 100%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아마 지역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강하게 반발했고요. 이재명 대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거 가짜 뉴스 퍼뜨렸다,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 법적 책임 지게 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습니다.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입니다. 그것을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가 있습니까?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습니다.]
[앵커]
법적 조치 대상이 굉장히 많은데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도 고발한다, 허위사실 유포했다는데 어떤 얘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이종근]
이분이 직접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수행한 사실이 없다. 부실장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서로서 수행했다라고 아마 표현을 한 것 같아요. 그것이 허위사실과 관련된 명예훼손이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SNS를 통해서 또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권 후보가 이야기한 순간 그 즉시 커뮤니티에서는 수행한,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김 여사가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경상도 상주 쭉 해서 한 네 군데를 하루에 가는 일정이었어요.
그런데 바로 그 사진들을 이 권 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립니다. 그 사진들이 당에서 그렇다면 똑같이 찍은 사진을 부실장한테 줬느냐? 그것도 없어요. 당에서 찍은 사진이 없이 이 사람만 그 사진을 올립니다. 그렇다면 수행하지 않고 어떻게 그 장면들을 올렸을 것이며, 그다음에 그 글귀가 이렇게 됩니다. 나는 오늘. 나는 오늘 여기서 권 후보입니다. 나는 오늘 어디어디를 가는 굉장히 바쁜 일정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일정 그대로 김 여사가 갔거든요. 그 일정을 따라서. 그러니까 당연히 수행했다라는 것이 증명이 거의 됐다고 보고요. 이 사진만이 아닙니다. 2022년 1월 1일날 이재명 대표 부부가 어느 일출을 보러 갔는데 그 일출 사진도 찍었더군요. 찍어서 올렸습니다. 그러면 사실 이것이 부실장이다 아니다, 비서다 아니다, 이런 부분이 허위사실로 아마 공방을 벌일 법적인 문제가 아닐 것 같고요. 또 수행을 했다, 수행을 하지 않았다도 사실상 이런 사진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는 어디까지가 수행이고 어디까지가 수행이 아니다라는 법적인 결론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법적으로 수행을 했냐 안 했냐 이게 총선에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지만 민주당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은 어떤 것 때문이에요?
[최진봉]
왜냐하면 이걸 사천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 그게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이게 왜 사천인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직자들은 대선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도 당시 후보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하고 총동원돼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다 노력을 하고 각자의 업무를 하는 겁니다. 당직에 있는 분들이 대선 기간 되면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각각의 홍보 업무면 홍보 업무, 수행 업무는 수행 업무, 아니면 보좌 업무는 보좌 업무, 조직 관리면 조직 관리. 이렇게 하는 것 아니에요. 그중에 4명 중에 한 분으로 들어가서 그 일을 한 것을 가지고 그 관계 때문에 사천이 됐다는 주장이 과연 맞냐는 거예요. 타당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근]
사천이냐 아니냐의 논란은 사실 여기서부터 출발을 합니다. 바로 서동용 후보의 반발에서부터 출발하거든요. 이를테면 이건 맞습니다. 전라남도의 지역구에서 여성 의원이 한 번도 없었어요, 보니까. 그래서 여성 특구로 만드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룰이든 사전에 공표가 있었어야 돼요. 그런데 아무런 공표 없이 갑작스럽게 서동용 의원이 의정활동이라든지 이런 것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고 하위 10%도 아닌데 그대로 전략공천이다라고 내리 꽂았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무엇 때문이냐. 이 논란 때문이다라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경선을 하게 된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이 경선 결과에는 두 후보 모두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