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발전의 수혜가 집중된 평양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초기 2년간 경제 역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인공위성·인공지능(AI) 분석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통일부가 KAIST와 공동으로 평양직할시,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의 2016·2019·2021년 위성영상 17만3천여 건을 활용해 AI 기법으로 경제 발전 정도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북한 경제 발전 영향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2016, 2019, 2021년 값을 비교한 결과 2016~2019년에는 경제발전점수가 0.0100만큼 상승했으나 2019~2021년에는 0.005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2016~2019년에는 분석 대상 4개 권역에서 모두 경제발전점수가 올라갔지만, 2019~2021년에는 평양에서만 0.1149에서 0.1105로 하락했고 평양 도심의 경우 하락 폭이 0.142로 더욱 컸습니다.
이는 2020~2021년 국경 봉쇄 등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의 경제 발전이 그전보다 부진했고, 평양 권역은 대북제재와 국경 봉쇄를 거치면서 역성장을 겪은 것으로 통일부와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KAIST 연구진의 경제발전점수는 인공위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건물이 일제히 철거된 구간에서는 실제와 달리 경제발전점수가 일시적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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