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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호남 순회...'도태우 5·18 폄훼' 수습 주력

2024.03.15 오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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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전통적 아성인 호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5·18 정신'을 강조하며,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의 폄훼 논란 수습에 주력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만에 다시 호남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은 16년 만에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른바 '험지'에서 뛰는 후보들을 격려하며,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그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더 노력할 것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와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 자금 천5백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협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광주에선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태우 후보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의 공천 취소 결정에 공감한다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당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천 과정을 통해서) 5·18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광주 충장로에선 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모든 의석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를 일부나마 선택해 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 시민의 삶을 증진하기 위해서 민주당과 경쟁할 겁니다.]

한 위원장의 방문을 불편해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호남에서 광역단체마다 한 명씩, 당선자 3명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후보자 설화 등을 딛고 기대만큼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이원희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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