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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갈등 재점화?...한동훈, '추가 언급' 일단 자제

2024.03.18 오전 09:51
오늘 아침 국민의힘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추가 언급 자제
윤재옥 등 다른 지도부 역시 추가 메시지 안 내
당내에선 ’한동훈 발언’ 엄호하는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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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종섭 주호주 대사 즉각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거취 결단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가운데, 한 위원장은 오늘(18일) 아침엔 추가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 위원장의 후속 대응이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입장과 관련한 추가 메시지를 냈나요?

[기자]
오늘 아침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중앙선대위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어제저녁 한동훈 위원장이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을 겨냥한 발언을 한 터라 추가 메시지가 있을지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일단은 추가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다른 지도부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의 발언을 엄호하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어제 발언에 대해, 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심을 반영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는 당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건데요.

한 현역 의원 역시, YTN과 통화에서 이 대사와 황 수석에 대한 대통령실의 강경 기류가 선거를 힘들게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당의 잇따른 우려를 사실상 일축하는 입장을 내면서, 당정 관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후보의 거취를 두고 계파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민주당도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놓고 갈등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검증 요청'을 일축하는 대신 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유지 결정에 힘을 실었지만, 양 후보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관리위 초기 때도 양 후보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관위 차원에서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대한 전략 경선을 두고도 뒷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양자 경선을 치르는데 그 방식을 놓고 비판이 잇따르는 겁니다.

강북을 후보를 정하는 데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 당원 30%를 반영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인데요.


이른바 '친명세'가 강한 권리당원에다가 기존에 박 의원이 당내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들면서 받게 되는 30% 감점도 있어서 사실상 '답이 정해진 경선이다'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를 두고, 비명계에서는 당권 경쟁자를 내치겠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내홍의 불씨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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