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물가 문제가 표심을 가를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분위기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와 관련해,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시장과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송구한 마음이라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조만간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별도의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천5백억 원을 투입하겠단 당정 협의 결과를 지난주 전남에서 깜짝 발표한 데 이어, 또 물가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라며 '경제는 보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와 여당이 가혹한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냈음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먹고 사는 문제, 특히 고물가가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을 염두엔 둔 발언입니다.
더물어민주당은 이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국민이 겪는 경제적 고충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현 여권은 치솟는 물가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 사이에서는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집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수습할 의지도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당 차원에선 직접 서울 격전지를 찾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경제와 민생 파탄 책임을 묻자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딱 맞는 말이다, 잘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경제 폭망, 민생 파탄 못 살겠다, 4월 10일 심판하자.]
여야 모두 수도권 등 부동층이 많은 지역에선 특히, 고물가 현상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거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한수민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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