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29일)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경기와 호남에서 숨 가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자들의 부동산 논란과 여야 지도부의 수위 높은 발언은 표심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여야의 오늘 선거운동 일정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합니다.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를 시작으로 동작 등 서울 격전지를 먼저 훑고, 의왕, 안양, 군포, 안산 등 경기 지역까지 공략합니다.
오늘 하루에만 유세 일정 10개를 소화합니다.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이 걸린 수도권에 공을 들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17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열세로 돌아선 지역구가 여러 곳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9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법정에 들어갈 때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을 거로 알려졌는데, 재판이 끝나는 시점에 따라 저녁에 게릴라 유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있습니다.
당 내부에선 선거가 2주도 안 남은 시점에 검찰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려 한다는 반발 기류도 감지됩니다.
재판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대신, 오늘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선대위가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대위를 열며 힘을 보탭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와 전주, 대전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며 호남과 충청 표심을 공략합니다.
제3 지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장애인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표심 공략에 집중합니다.
새로운미래는 서울 대학가 밀집 지역에서 2030 청년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개혁신당은 서울 등에서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서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늘(29일)은 오늘은 충남에 내려가 천안과 아산, 서산 등을 방문합니다.
[앵커]
그런데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최근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와 지도부의 이른바 '막말'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총선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과거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공 후보는 오늘 MBC 라디오에서 법적으로 문제는 없고 세금도 다 냈지만 불편한 마음을 끼친 데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출마자인 양문석 후보도 대학생 딸이 11억 원을 대출받아, 양 후보의 주택 구입 자금에 보탠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인 이수정 전 교수는 배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등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만큼 양당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기류지만, 민심의 흐름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양당 대표들의 수위 높은 발언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 모두 표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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