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풀리고 벚꽃 개화 소식도 들려오면서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만약 호캉스를 추진하신다면 이것,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통상 '어매니티'라고 부르는 일회용품들인데요.
보통 숙박업소에 가면 일회용 샴푸라든지 보디워시, 칫솔 치약이나 면도기 등이 갖춰져 있죠.
그런데 오늘부터 호텔을 포함한 숙박업소에서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소에선 일회용품을 무상 제공이 금지됩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만약 숙박업소가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다만 기존에 준비했던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샴푸나 린스 등을 대용량 용기에 담아두거나 유상으로 판매하는 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격 시행도 전에 호텔 측과 이용자 측 모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텔 측에서는 모든 객실 제품을 다회용 용기로 바꾸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이용자 측에서는 다른 사람이 쓰던 걸 또 쓴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숙박비에 포함됐던 편의용품을 이제는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일회용품을 금지한 나라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예를 들어 대만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면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등의 정책으로 필요한 용품은 집에서 미리 챙겨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무조건 일회용품 제공을 무조건 금지하기 전에 환경보호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인식 개선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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