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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보다 편리" GTX-A 첫 출근길 시민들 '만족'

2024.04.01 오후 03:29
GTX-A 출근길 첫날 대체로 '한산'
"속도 만족…SRT보다 저렴하고 이용 편리"
"배차 간격 길어 걱정…대중교통 연계성 떨어져"
첫 출근길 승객 천9백여 명…예상 수요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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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30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가 평일 출근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SRT보다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했다며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승강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평일 운행 첫날.

출근 시간대였지만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오는데 단 20분.

시민들은 빠른 속도에 만족했습니다.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SRT가 7천 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교통비도 부담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김다현 / 직장인 : 원래 버스가 너무 오래 걸려서 SRT 타고 출근했었는데 (GTX를 타니) 교통비가 절약되어서 좋고 빠르고 쾌적하고 좋은 것 같아요.]

[최상현 / 직장인 : 평상시에는 비 오거나 일기 안 좋을 때 아침에는 (SRT)차가 매진이 되어서 잘 없었는데 지금은 언제든지 탈 수 있으니까 시간은 조금 늘어난 것 같은데 좋아진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 교통수단 선택권이 넓어진 점도 장점입니다.

[백소은 / 학생 :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 방법이 SRT나 GTX 말고 버스도 없어서 저에게는 출근수단이 하나 더 생긴 거니까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배차 간격이 평균 17분이라 한 번 놓치면 낭패 볼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고,

집에서 동탄 역사까지 멀어 대중교통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이준호 / 직장인 : 동탄 외곽지역에서 이거(GTX)를 이용하려면 교통이 안 좋아요. 전철도 없고 기타 등등 동탄역까지 오는 게 좀 불편하지 않았나.]

새벽 5시 반부터 오전 9시까지 이용 승객은 천9백여 명.

이용객은 예상됐던 평일 출근 수요 4천여 명의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국토부는 승객들이 새 교통수단에 대해 인지하고 패턴을 바꾸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안전 운행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직 운행 초기라 이용객이 적었지만 향후 서울 지하철 9호선처럼 붐빌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GTX는 지하 40~50m 아래에 지어져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가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당국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 운행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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