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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기 대출" 양문석 고발...민주, 여론 추이 주시

2024.04.01 오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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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야권 후보들의 도덕성을 겨냥한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당사자인 양 후보는 문제가 된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표심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건 편법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업계 관행이라던 양 후보의 해명과 달리 대출을 내준 새마을금고를 속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이·조 심판' 특별위원장 : 주택 구입용이 아니라 사업자금으로 대출하면서 허위서류를 낸 점, 이게 명백한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새마을금고를 직접 방문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불량 후보를 공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부동산 의혹, 아빠 찬스 의혹, 막말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허다합니다.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알았으면 이런 공천을 한 것인지….]

민주당은 후보가 직접 대응할 문제라며 당 차원의 개입은 자제하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민감한 부동산 이슈가 민심 이반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겁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하는 건 사실이고, 또 이게 분명히 국민 눈높이에는 어긋나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해당 선거를 포기하거나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여당 주장과 달리 아직 위법성은 밝혀진 게 없다며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재산) 가액 자체가 달라지거나 아니면 내용이 빠지지 않았는가라는 문제 제기들이 많이 되고 있어서 답을 해가면서 상대에게 지적을 해야 하지 않는가….]

국민의힘은 이밖에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 배우자의 법조계 전관예우 의혹 역시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박 후보 부부가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야권 후보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건 이른바 '내로남불'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기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지경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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