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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25년 만에 최대 강진"...일본·중국도 쓰나미 경보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4.03 오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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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짜리 건물이, 마치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졌습니다.


건물 전방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지붕 위로, 아슬아슬하게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화면은 한 방송국의 내부 모습인데요,

천장의 전등은 물론, 모니터 화면마저 흔들리는 상황이 위태롭습니다.

오늘 아침 타이완 동부, 인구 35만 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 방향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0km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타이완 당국은 규모 7.6으로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에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타이완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타이완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면서,

특히, 수도 타이베이는 분지 지역이어서 고층 건물 안에서 지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규모가 크다 보니 지진의 여파는 700여km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까지 미쳤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죠.

필리핀 당국도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고요.

중국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타이완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습니다.

환태평양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그리고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지진·화산대입니다.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타이완은 지난 1935년과,1964년,1999년에도 대형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는데요,


오늘 지진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우리 기상청은 이번 지진 단층의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지진 해일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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