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배려 없는 대접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가 해명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 푸바오를 손가락으로 찌른 건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푸바오의 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중국중앙TV인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이날 오후 7시쯤 푸바오가 편안히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하며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중계 화면에서는 사육자로 추정되는 관계자들이 케이지의 숨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찔러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또 케이지 안에서 움츠러든 푸바오가 카메라 플래시에 움찔하거나, 현지 관계자들의 손짓에 놀라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가중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중 누리꾼들이 "푸바오를 푸대접했다"고 분노하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즉각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푸바오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한 달 격리된 후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질 전망이다.
격리 구역 안에는 물자와 시설 등이 모두 갖춰졌고, 사육·보호팀과 안전보장팀, 종합협조팀 등 여러 업무팀을 편성했다고 CCTV는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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