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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 열기에...여야, 유불리 '동상이몽'

2024.04.05 오후 08:25
與, 높은 사전투표율에 "결과 불리하지 않을 것"
"젊은층 이재명·조국에 반감"…지지층 투표 독려
민주 "尹 정권 심판론이 높은 투표율 견인"
"총투표율 65% 이상 승기…사전투표 31.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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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총선 기준, 가장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저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야당 심판론'과 '정부·여당 심판론'이 각각 더 반영됐을 거란 건데, 내부적으론 표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 열기가 불리하진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이번엔 맞지 않을 거란 겁니다.

민주당 이재명·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한 젊은 층의 반감이 적잖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며, 세 결집에 나선 이유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투표하시면 이기고 투표 안 하시면 정말 개헌 저지선이 무너집니다. 투표장에 나가 주시면 범죄자들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이 전진할 겁니다.]

민주당은 여당과 정반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총투표율이 65%를 넘으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총선 '전반전'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목표치로 제시했던 사전투표율 31.3%를 달성하기 위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즉,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내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중립 같지만 포기하면 곧 그들을 편드는 것입니다.]

여야가 '지지층 끌어내기'에 공을 들이는 건, 결국 승부는 투표소에서 갈리기 때문입니다.

하루 더 남은 사전투표와 오는 10일 본투표 때 각자의 기호를 찍을 유권자를 어느 정당이 더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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