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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24] 유명인 사칭 범죄 주의보...당사자에게 직접 듣는다

2024.04.12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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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존 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명인을 사칭해 온라인상에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돈을 빌리는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사칭으로 피해를 입은 유명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사칭 피해 당사자이신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범죄 현황과 예방법,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실 대표님 모시고 좀 더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지금 오늘은 사칭 피해자이자 또 공동 대응을 하고 있는 당사자로 자리에 모셨습니다. 본인을 사칭하는 투자 리딩방이 있고 또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언제 알게 되셨습니까?

[존리]
글쎄요, 한 1년 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화가 와서 제가 평소에 하던 얘기랑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주식을 가르쳐주겠다. 그리고 나한테 돈을 보내면 크게 벌어주겠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깜짝 놀랐죠. 그래서 경찰에 신고도 하고 했는데 당장 제가 금전적으로 손해본 게 없기 때문에 수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받았어요. 그런데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이나 이런 게 한국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됐었죠.

[앵커]
사칭 피해를 당하기는 했지만 또 금전적 피해는 없다 보니까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말씀이신데요. 최근에 큰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존리 대표를 사칭한 일당 17명이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이거 어떤 사건이었습니까?

[존리]
저도 잘 몰라요. 저도 보도를 통해서 알았고요. 보니까 굉장히 큰 조직이었던 것 같고 또 해외에서도 범인들이 있고. 그러니까 잡기 힘든 그런 구조를 이용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피해자는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테크놀로지는 계속 더 발전하거든요. 그래서 다방면으로 우리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 사건을 잠깐 또 정리를 해 드리면 중국이나 캄보디아 같은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면서 총 85명에게 190억 원 가까운 돈을 빼돌린 사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런 사칭으로 인한 투자 사기 피해를 당한 분들은 보면 피해자들은 대체로 어떤 분들입니까?

[존리]
그러니까 연세가 많으신 분들, 구별하기 힘드신 분들 그다음에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분들이겠죠. 그러니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드신 분들, 그다음에 사실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보고 진짜처럼 믿게 만든 거고 또 하나는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10만 명한테 그걸 보냈을 때 10명만 걸려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가격이 싸고 또 방법이 아무리 유치하더라도 거기에 걸려드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 사람들은 그런 나쁜 짓을 계속하는 거죠.

[앵커]
디지털 기기라든지 혹은 금융 문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취약계층이 주로 피해자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이 존리 대표 말고도 이런 유명인들이 사칭 피해를 당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요?

[존리]
네,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존리]
연예인들이라든가 심지어 주식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인데도 사칭을 해서 돈을 벌어주겠다 하는데 그것도 많은 분들이 구별을 못 하시고 돈을 보내는 케이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딥페이크라는 기술을 해서 남의 음성이라든가 얼굴이라든가 이런 것을 너무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그렇게 10분 만에 만들 수 있으니까 무작위적으로 만들어서 유명한 사람은 무조건 신뢰감이 있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나와서 얘기하니까 사실이겠구나 해서 돈을 보내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전 국민이 다 아는 분들의 얼굴을 사칭을 하다 보니까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테크놀로지,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과거보다 훨씬 더 고도화되고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피해 예방을 위해서 요즘에 어떤 유형의 사기가 있는지 몇 가지 말씀해 주실까요?

[존리]
대개 비슷해요. 사기 유형은 유명인이 얘기하는 것처럼 진짜처럼 하고, 그다음에 내가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 그래서 신뢰감을 쌓아요. 그다음에 어느 순간 본심을 드러내죠. 일단 100만 원만 보내보세요. 그다음에 돈이 벌써 500만 원이 됐네요. 1000만 원만 더 보내시죠.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가다가 금액이 커지게 되고 그게 아주 전형적인 수법이죠.

[앵커]
그렇군요. 말씀을 듣다 보니까 궁금한 게 이런 광고 문구나 혹은 이런 행위는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라고 하는 게 있을까요?

[존리]
저는 페이스북이라든가 유튜브라든가 거기에 광고라고 조그마한 글씨가 써 있어요. 그건 다 가짜라고 보시면 돼요. 조그맣게 광고라고 써 있어요. 그런데 저도 유튜브를 하지만 저는 유튜브에 그런 광고를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광고라는 문구가 뜨면 일단 가짜라고 의심하면 되고요.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진짜는 하나고 가짜가 100개인 거예요. 사람들은 어느 게 진짜인지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심각하죠. 그런데 이게 점점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막는 방법은 한두 사람이 돼서 될 게 아니고 플랫폼도 도움이 필요하고요. 또 공권력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거든요.

사람들한테 교육을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해요, 금융 교육을.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럴 때 이런 소식을 들으면 갑자기 희망이 생기거든요. 내가 작은 돈으로 크게 벌어준다니까 순간적으로 경제가 어렵게 되면. 미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취약계층한테 나쁜 사람들이 끼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예방하려고 그러면 제일 중요한 건 어렸을 때부터 금융 교육하는 게 너무너무 중요해요. 그래서 금융을 조금만 알면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그냥 맹목적으로 믿게 되다 보니까 저 사람은 10배, 100배 벌어줄 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을 하게 되죠. 그러니까 돈을 보내서 피해자가 되신 분도 있지만 또 명의가 도용된 사람들 피해도 엄청나거든요.

저도 많은 사람들이 연락이 와서 왜 충분하게 이것을 막지 못했느냐. 그런데 충분히 했다고 보거든요. 경찰에 신고하고 유튜브를 통해서 얘기하고 SNS로 얘기해서 절대 돈 보내지 마세요 하는데도 그게 끊어지지 않는 이유는 가짜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돈을 보내지 마시라. 다 좋은데 절대로 돈은 보내지 마시라. 정말로 어떤 유튜버나 어떤 연예인들도 돈을 요구하지 않아요. 그것에 신경을 쓰셔서 돈을 절대 보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칭 피해를 당한 것도 속상하지만 또 사칭 영상을 보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신 분들까지 생각하면 정말 더 참담하실 것 같은데요.

[존리]
저 너무 참담하죠. 너무 억울하고. 그리고 오랫동안 쌓은 명예가 이렇게 그냥 뿌리가 뽑히는 기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저의 이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으로 손해 본다고 하니까 또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렇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대표님과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는 유명인들이 모여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 이른바 유사모라는 모임을 만드셨던데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셨더라고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까?

[존리]
금융에 관계된 분을 제가 추천했고요. 그다음에 SNS 이런 데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 또 연예인들, 이런 분들이 주축이 됐죠.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이렇게 하다가는 점점 피해액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캠페인 하는 거죠. 돈을 보내지 말라.

두 번째는 공권력도 좀 더 신경 써달라.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플랫폼이에요. 광고를 받지 말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돈을 벌게 되니까 플랫폼에서도 제가 신고를 여러 번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대답을 받게 되고 하니까 이제 플랫폼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구글에서 액션을 보이기도 하는데 충분하지는 않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이런 피해를 당한 경우에 사실 피해를 당한, 그러니까 투자 사기를 당한 분들이 마땅히 피해를 구제받을 방법도 마련이 안 되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해 주신 플랫폼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메타 플랫폼에서 인스타그램이라든지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광고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존리]
잠깐 범인들이 잡혔다는 소식이 나오고 잠깐 많이 없어졌어요. 그러다가 지금 다시 또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메타나 이런 데다가 계속 신고를 하는데 대답은 대부분 문제가 없더라. 그렇게 대답을 받았기 때문에 이건 진짜 압력을 넣어야 될 것 같아요.

압력을 줘서 플랫폼이. 저는 이게 외국 같으면 굉장히 큰 법적인 싸움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 플랫폼을 믿고 했는데 그 플랫폼이 사기 치는 사람들을 아무런 여과 없이 선전을 해 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많은 소송도 일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법적 제도적 정비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플랫폼들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거든요.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든지 전담 신고센터를 개설한다든지 이렇게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효과가 사실 체감이 잘 안 되십니까?

[존리]
그렇죠. 그러니까 정확하게 신고를 하면 거기서 자체로 조사했더니 별 문제가 없더라, 이런 대답을 대부분 받았고요. 그리고 애매하죠. 이미 사람들은 피해를 본 다음인데 뒤에 가서 얘기해 봐야 의미가 없는 거고요. 처음부터 그것을 본인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그것도 충분히 AI로 가능해요. 그러니까 본인이 아닌 손절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은데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 하나는 꼭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존리]
제가 출연한 이유가 그렇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절대로 돈을 보내면 안 된다. 정말로 의심이 가게 되면 연락을 주시면 돼요. 저한테 이메일을 보내주시거나 해서 이게 진짜냐.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더라도 이게 맞는 얘기냐. 그러면 제가 다 대답을 해 드릴 테니까요. 어떤 액션을 취하기 전에 반드시 연락을 주시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광고라고 뜬 것은 다 가짜라고 보시면 된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칭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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