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 상황에서 치킨과 햄버거값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2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굽네 치킨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파파이스도 햄버거값을 올렸습니다.
인건비와 배달비 등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물가 상승 요인은 더 커지고 있어서 가격 인상이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굽네 치킨의 대표 메뉴입니다.
1만8천 원이었던 이 치킨은 값이 10% 이상 오르며 2만 원에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BHC와 교촌이 차례로 값을 올릴 때도 동참하지 않았던 굽네 치킨이 9개 메뉴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압력을 버티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김남진 / 굽네치킨 점주 : 7년 만에 2배 정도 인건비가 올랐고요. 배달비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1,500원, 2천 원 하던 것이 지금은 기본이 4,500원, 5천 원이에요. 결국은 마진 폭은 계속 줄어드는 거예요.]
같은 날, 파파이스도 치킨과 버거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습니다.
여기에 배달 메뉴는 5%를 더 받기로 했습니다.
이미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메뉴 30여 종이 지난 2월 3.1% 오른 상황.
지난해부터 이어진 치킨 가격 인상에 햄버거까지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정인 / 서울 창천동 : 솔직히 조금씩 올라가는 게 부담이 계속 느껴지는데 앞으로 더 오르게 된다면 오히려 밖에서 뭔가 사 먹는 데 망설임이 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기에 최근 설탕과 카카오값까지 무섭게 오르면서 초콜릿 가격 인상도 검토되고 있고,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무려 58%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 속에 총선이 끝나면서 억눌렸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박유동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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