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른바 '검찰청사 술판 의혹'과 관련해 해당 술자리는 창고가 아닌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YTN과 통화에서, 지난해 6월 말 명백히 검찰 청사 안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 전 부지사가 당시 기억을 바탕으로 검찰청사 도면을 그려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YTN이 확보한 그림 도면을 보면, 술자리는 검찰에서 19회차 진술 조서 작성이 있고 난 뒤에 영상 녹화 조사실이란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서 말한 1313호 검사실 앞 창고가 아니라 검사실에 들어갔을 때 오른편에 있는 방이라며, 장소를 바꾼 겁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대북송금 진술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수원지방검찰청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 측 직원이 주변 식당에서 음식과 술을 사 왔다면서 당시 검찰 청사 출입 기록을 확인하면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원칙적으로 식사는 가능하더라도 음주 반입은 불가하다면서 당시 쌍방울 직원 등은 출입 기록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식사한 장소도 영상 녹화 조사실이 아닌, 별도 건물인 구치감이라며 회유나 진술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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