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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나 월세 말고 '주세' 있나요?...초단기 임대차 거래 급증

2024.04.26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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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임대차 거래'하면 당연히 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전세나 월세를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한 달이나 두 달, 심지어 1~2주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계약을 하는 '초단기 임대차' 거래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필요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하는데요, 김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세로 살던 집에 물이 새, 공사 기간 집을 비워야 했던 이주선 씨.

숙박업소를 찾자니 너무 비싸고, 마땅히 머물 곳이 없어 고민하던 끝에 딱 맞는 집을 찾았습니다.

3주간 임대 조건의 원룸을 찾아 이른바 '주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주선 / 단기 주택 임차인 : 막연하게 어떻게 찾아야 할지 검색을 해볼까 하다가 '단기 임대'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까 상단에 검색이 돼서 알게 됐고….]

이같이 한두 달 또는 한두 주짜리 초단기 임대차 계약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거래 건수를 보면 2020년 120건에 머물렀던 거래 건수는 지난해 2만 건을 넘었고, 올해는 1분기 만에 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짧은 임차를 원하는 수요는 예전부터 많았지만, 잦은 거래에 따른 중개 수수료와 거래 성사를 위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임대 매물이 태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크게 낮추고 간편하게 거래를 성사시켜주는 앱이 활성화되면서 봇물 터지듯 단기 임대차 계약이 늘어났습니다.

[이 모 씨 / 임대인 : 엄청 많이 편리해졌죠. 예전에는 부동산 임대인, 임차인, 그리고 부동산 소장님까지 동원해서 집을 보여주고 계약을 진행했다면 지금은 앱을 통해서 간단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집을 계약하는 시스템으로 변했기 때문에….]

여기에다 짧은 구간으로 쪼개서 임대를 할 경우 일반적인 월세보다 수익도 커지다 보니 임대 매물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는데, 2020년 7백 건이었던 신규 등록 매물은 지난해엔 만5천 건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만 6천 건이 등록됐습니다.

[박형준 / 단기임대 플랫폼 대표 : 양 당사자에게 도움이 된 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사회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임차인들은 짧은 기간에 살고 싶어도 집을 못 찾아서 못 살았거든요. 그런 부분을 빠르게 찾고….]

초단기 임차의 수요는 출장이나 파견, 인사 발령 등 업무상의 이유가 가장 많고, 이사나 집안 인테리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행이나 학교·학원, 입원한 가족 간병을 위한 요인도 있었는데, 전체 계약 건수의 70%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맺어졌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 권석재
그래픽: 홍명화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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