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5] 영끌족 성지였는데...노도강의 탄식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차유정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끌족 성지였는데 노도강의 탄식. 부동산 얘기 같은데요. 노도강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서울 아파트 가격 보면 계속 상승세 타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하지만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이른바 노도강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동산원 자료 나왔는데요. 서울 아파트값은 7주째 상승하고 있는데요. 노원 도봉 강북은 여전히 하락세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지역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또 기저효과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더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나요?

[기자]
그런 원인들은 여러 가지인데요. 그런 원인들도 있을 수 있고요.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보면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노도강은 저금리 부동산 호황기 때 이른바 영끌족들이 많이 집을 샀던 지역인데요. 요즘에 고금리 장기화하면서 급매물들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요가 없는 건 아니에요. 최근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저리 대출 나오고 요즘 전셋값도 오르면서 늦기 전에 내 집 마련하자는 실수요도 있기는 하는데요. 하지만 워낙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가격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지는 아니고 특히 최근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재건축 동력이 약해져서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것인데요. 전문가 의견을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경기 북부 관문 지역이란 특징도 있고 여기는 그동안 MZ 세대, 20~30대가 샀던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이게 아직 제대로 소화가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매물은 쌓이고 수요는 적고 수요 공급 상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수요 공급의 문제를 넘어서 금리 문제까지 엮어서 더 복잡한 것 같은데요. 부동산 시장 흐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