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는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맡았던 전통시장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지역 농협이 나섰는데요,
광주에서는 전통시장 상생 한마당도 펼쳐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화순 능주의 전통시장입니다.
한때 60여 점포가 부근 경제를 책임진 5일 장은 갈수록 발길이 뜸해지는 상황.
그런데 올해는 부근 농협에서 먼저 손을 내밀면서 조금이나마 특별수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문정수 / 능주 전통시장 상인 대표 : 고객들이 많이 왔습니다. 우리 상인들도 물론 다 좋아하고 있고 매출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것을 이번 한 번만 끝낼 게 아니라 자주 저희는 자주 하면 좋겠죠.]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문을 연 건 1년 전,
아무래도 전통시장에 영향이 없을 수 없는 만큼 농협이 주도해 상생 협약이 맺어졌습니다.
농협은 고객이 하나로마트에서 5만 원어치를 사면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3천 원을 주는 식으로 모두 2천만 원을 풀었습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던 옛 미풍양속을 동네에서 실천한 전국 첫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노종진 / 화순 능주농협 조합장 :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서 참 좋다고 하시고 상인들도 감사하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에서 오신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을 구경하게 돼 참 좋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청에서는 전통시장과의 상생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광주에 있는 12개 전통시장을 널리 알리고, 대표 상품을 팔아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신주 / 광주 양동시장 상인 : 어서 오세요, 시식 한 번 해보세요. 한돈 100%입니다. 무방부제, 무색소 100%입니다. 맛이 담백하고 아주 좋습니다.]
동행축제에서는 21개 점포의 우수 제품 할인과 함께, 3만 원 이상을 사면 온누리상품권 5천 원이 덤으로 주어졌습니다.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각계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가라앉아 있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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