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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팬들 '부글부글'...손흥민이 밝힌 '손동작 도발' 이유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06.12 오전 1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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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핫스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야유를 퍼붓는 중국 응원단을 향해 취한 손동작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은 관중석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중국 팬들 3,000여 명도 원정석을 채웠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중국 원정단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욕하는 등 매너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경기 도중에는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롱 패스를 쫓아 골라인을 넘어갔던 손흥민에게 중국 원정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손흥민은 중국 응원석을 향해 왼손 손가락 3개를 펼치고 오른손으로는 0을 만들어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중국에 3대 0 완승을 거둔 것을 의미한 것으로 추측된다. 손흥민의 재치에 국내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3대 0' 손동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특별히 야유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중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1대 0으로 한국 대표팀이 승리했다. 현재까지 5승 1무 무패(승점 16·조 1위)의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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