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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과일·채소' 소용량 인기...달라진 유통가 풍경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7.01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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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유통가에서 작고 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조각 치킨, 조각 과일 등 작게 포장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크고 많은 제품이 좋다는 과거 인식과 달리 이처럼 인식 변화가 생긴 이유가 뭘까요?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고가 제품을 사던 플렉스 소비가 이어졌던 반면,

이제는 가성비 좋은 제품과 저렴한 음식 등을 찾는 합리적 소비가 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적은 용량을 나눠 갖기 위해 공동 구매에 나서 실속을 챙기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1~2인 가구가 계속 늘어난 배경도 있는데요.

지난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3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2인 가구까지 합치면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영향으로 혼자 사는 젊은 층이나, 아이 없는 부부, 또 60대 이상의 노인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장을 볼 때 양이 많으면 부담되고, 자연스레 적게 나뉜 제품에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한 마트에선 용량이 적은 미니 수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었고,

편의점에서 판매한 1인분 소포장 쌀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소비 추세에 맞춰 유통가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혼자 먹기 좋은 양의 피자나 족발, 소분한 육수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기도 하고,

편의점에서도 조각 수박, 조각 파인애플, 양파 반 개 등 소용량의 신선식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이용 연령대가 높은 전통시장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음식을 나눠 판매하면서 빠르게 재료를 소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현상은 이어지고 1인 가구도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변화하는 사회상이 유통업계 분위기까지 바꿔놓으며, 1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제품 판매는 물론 미니수박과 같은 소형 농산물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노력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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