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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진료 소득 탈루·국적 세탁'...역외탈세 41명 세무조사

2024.07.02 오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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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원정진료로 벌어들인 소득을 탈루한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현지 투자 조건으로 시민권을 주는 이른바 '황금비자'로 신분을 세탁한 뒤 자금을 해외 비밀계좌에 감춘 탈세자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에 따르면, 수도권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인 A 씨는 코로나가 끝난 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원정 진료에 나섭니다.

해외 진료는 '현지 병원 세미나'로 위장해 관련 매출을 누락시켰습니다.

성형시술을 하고 받은 돈은 과세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으로 받았습니다.

가상자산은 국내 거래소에 매각하고, 외국인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백 회에 걸쳐 현금 인출한 뒤 또 다시 본인 명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원정 진료를 통해 세금을 회피한 의사는 4∼5명으로 모두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라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미신고 해외 수익에 대한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꾸거나 법인 명의를 위장한 신분세탁 탈세자 11명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황금비자'로 국적을 바꾼 뒤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입국해 해외 비밀계좌에 숨긴 자금을 동거하는 외국인의 국내 계좌로 송금하고 호화 주택을 구입한 사업가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수출대금을 미신고 현지 법인 계좌로 빼돌리는 등 법인자금을 유출해 사주의 도박자금과 자녀의 해외체류비에 유용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정재수 / 국세청 조사국장 : (탈세자들은)성실납세로 국가 재정을 지탱해 온 영세납세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습니다. 국적세탁, 가상자산 은닉, 해외 원정진료 소득 탈루 등 역외탈세 혐의자 총 41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직접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용역 대가를 가상자산으로 받는 수법으로 수익을 빼돌린 코인개발업체 9명과,


국내에서 키운 알짜 자산을 국외로 무상이전한 다국적기업 8곳도 포함됐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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