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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만취 운전 '쾅'...튕긴 오토바이에 4명 날벼락

2024.07.02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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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힌 오토바이가 튕겨 나가면서 인도를 덮쳐 네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음주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알고 보니 양양군청 공무원이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쯤 강원 속초시 조양동 한 교차로.

건널목 앞에서 회사 동료인 60대 남성 세 명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서로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던 배달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부딪칩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오토바이는 순식간에 남성들을 덮칩니다.

[김선규 / 목격자 : '쾅'하는 소리가 들려서 나갔죠. 차가 한 대 서 있었고요. 오토바이가 부동산 쪽으로 누워 있었고 쓰러진 사람 3명을 봤어요.]

이 사고로 63살 고 모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동료 두 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고 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18살 권 모 군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오토바이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뒤쪽 부분과 배달 박스가 이 이렇게 부서져 있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양양군청 소속 공무원 40대 A 씨.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8%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양양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된 거냐고 아침에 물어보니까, 본인도 잘 기억 못 하겠다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고, 양양군은 경찰 처분이 나오면 A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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