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또 로켓 발사...이스라엘 "레바논에 탱크 보낸다"

헤즈볼라, 또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암살 대응으로 로켓 100발 골란고원에 발사"
"헤즈볼라 상대로 어떤 작전이든 완벽 준비
미 백악관 당국자, 프랑스 특사와 긴장완화 논의

[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편에 서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죠.

이 헤즈볼라가 또 한 번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 100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탱크를 보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 시간 3일 또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적의 공격과 암살에 대한 대응의 일부로 로켓 100발을 이스라엘에 병합된 골란고원의 2개 지역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를 공습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인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를 제거했다고 밝힌 직후 헤즈볼라가 곧바로 보복에 나선 겁니다.

[셰이크 나임 카셈 / 헤즈볼라 2인자 : (이스라엘이) 우리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위협한다 해도 우리 입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일 수 있다며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라파 작전에 투입된 탱크들이 전장을 떠나면 리타니 강에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타니 강은 국경 근처 레바논 남부에 있는 강입니다.

또 헤즈볼라를 상대로 필요한 어떤 작전이든 실시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매일 헤즈볼라를 매우 강하게 타격하고 있습니다. 또 레바논에서 어떤 작전이라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더욱 커지자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레바논 특사를 만나 전쟁을 막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