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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음 도발은 물 폭탄?...장마철 '묻지마 방류' 촉각

2024.07.05 오후 04:49
통일부 장관, 군남댐서 ’北 무단방류’ 대비·점검
北 거의 매년 황강댐 무단 방류로 피해 유발
2009년 北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6명 숨지기도
北 사전 통보 합의 무시…’악의적 방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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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물풍선 살포와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각종 기습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장마철 댐 무단 방류로 도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 강우량까지 예보되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와 군남댐을 방문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

유역 면적의 60% 이상을 북한과 공유하고 있어, 거의 매년 장마와 태풍 때마다 북한의 무단 방류로 인한 위험이 반복돼 온 곳입니다.

김 장관은 이번에도 한밤중이나 새벽 시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악의적으로 댐 방류를 강행할 거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지난 3일) : 북한이 대남 도발의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 저수용량은 3억5천만 톤 규모로 우리 군남댐의 5배에 달해 무단 방류 시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9년, 새벽 시간대 이뤄진 북한의 기습 방류로 인해 우리 국민 6명이 숨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를 맺었지만, 실제 이행은 세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지난 2013년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군사 분계선 침범, GPS 교란, 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까지 이어오면서 댐 방류마저 도발 수단으로 악용할 거란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달 28일) :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안으로서 북한은 남북 합의에 따른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남북 연락 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목함지뢰 등 위험 물질을 흘려보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정부는 고해상도 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특히 올여름 기록적 강우까지 예고된 만큼 우려는 여전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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