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전쟁 3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 중 연간 4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60조 원 규모의 군사지원금 지출에 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00억 유로를 '지원 최소 기준선'으로 정해 회원국별 국내총생산에 따라 군사 지원을 분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합의가 이뤄지려면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이 모두 동의해야 합니다.
친러 성향의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반대해 이 계획에서 빠지는 대신 나토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해온 나토 회원국 가입에 관해 진전된 약속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은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나토 가입에 관한 단정적인 표현을 공동선언문에 명시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설 7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동맹 결속'을 부각하려는 태세입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은 3년 연속 나토의 인도 태평양 파트너로 초청받아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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