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파주시와 의정부시에 오늘 아침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에는 앞으로도 최대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 광탄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흙과 자갈로 엉망이 됐습니다.
물이 잔뜩 차올랐다가 빠져나가면서 흔적이 남은 건데요.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온 토사가 배수구를 모조리 막아버리면서 도로 전체가 침수됐던 흔적입니다.
주민들과 경찰, 지자체가 힘을 합해 막혔던 배수구를 뚫으면서 지금은 물이 거의 빠진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난 주민은 이곳이 지대가 낮은 편이라 매년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고 말했는데요.
아침에는 차량 석 대가 물에 잠겨 있었고 근처 비닐하우스에도 물이 들어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 파주시와 근처 의정부시에는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양주와 연천에도 시간당 60㎜ 이상의 큰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파주 판문점에 300㎜가 넘는 비가 왔고, 남양주와 연천에는 170㎜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파주와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비 피해에 주의하라는 호우긴급재난문자도 발송했습니다.
경기북부소방은 침수에 대비해 특수구조대를 미리 파주 등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는데요.
오늘 새벽 6시부터 아침 10시까지 4시간 동안 호우 관련 출동 건수만 130여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파주시 자유로에서 당동나들목으로 나가는 출구가 물에 잠겨 2시간 정도 통행이 제한됐었는데요.
그 바로 아래 굴다리에도 물이 들어차 승용차 2대가 침수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운전자는 불어난 물에 갑자기 엔진이 꺼졌고, 무릎 높이보다 높게 불어난 물을 헤치고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의정부에서 주택 침수로 집안에 사람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양주 남면 신산다리와 의정부 녹양역 앞도 쏟아진 비에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경기도에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큰비가 더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심원보 정진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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