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한동훈 후보가 1차 과반 득표로 집권여당 사령탑이 될지, 아니면 결선투표로 가 나머지 후보들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 킨텍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잠시 뒤 열리죠?
[기자]
네, 이곳에서 오후 2시 반부터 식전 행사가 시작되고, 오후 3시부터 공식 행사가 이어집니다.
총선 참패 이후 또다시 비대위 체제를 운영해온 집권여당이 선거가 끝난 지 석 달여 만에, 정식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한 달 치열하게 당권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은 저마다 의미 있는 결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 측은 오늘 1차 과반 득표로 무난하게 승리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캠프 신지호 총괄상황실장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막판에 대세론이 흔들렸다거나 결선투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이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지난 전당대회 때보다 떨어진 당원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준우 캠프 대변인은 YTN과 통화에서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 당원들을 중심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며 해당 지역에선 원 후보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선거전 막판 불거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논란이 한동훈 후보에게 적잖은 타격을 줬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YTN과 통화에선 끝까지 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윤상현 후보 측 역시 결선 투표를 낙관하며 후보들 사이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각 후보 캠프가 결선 투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긴데요.
앞서 이뤄진 당원 투표 결과와 그 의미, 그리고 결선 투표 시 시나리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어제 종료됐습니다.
모바일과 ARS 방식으로 먼저, 진행된 건데요.
투표율은 48.51%를 기록해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55.1%보다 약 7%p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각 후보는 낮은 투표율을 두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불릴 만큼 비방전이 이어지면서 당원들이 피로감을 느꼈단 해석도 나옵니다.
이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합산돼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자연스레 관심은 결선 투표 여부로 쏠리고 있는데요.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 즉 득표율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모레(25일) 1·2위 후보 간 1대 1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가, 또 같은 기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역시 또 한 번 진행되고요.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은 기존대로 유지됩니다.
확정된 결과는 오는 28일, 일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새 당 대표가 선출될지, 결선 투표로 갈지 여부는 오후 4시 반쯤 발표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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