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2대, 동해 중립수역서 10시간 비행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두 대가 동해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30일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두 대가 중립수역 상공에서 계획된 비행을 수행했다"며 비행시간은 10시간 이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전투기 수호이(Su)-35S와 Su-30SM이 Tu-95MS를 호위 비행했으며 비행의 특정 단계에서는 외국의 전투기들이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영공 사용에 관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국군의 장거리 비행 조종사들이 북극해,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 공해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1월과 4월에도 Tu-95MS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붙인 코드명이 '베어'인 Tu-95MS는 핵무기 등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고, 원거리에 있거나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