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피살과 이에 대한 보복 예고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기습 작전을 설계한 신와르를 하니예 후임으로 지명해, 대이스라엘 노선은 더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V 연설에 등장한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이스라엘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보복을 다시 한 번 공언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수장 : 그러므로 신이 원하시는 우리의 대응은 강하고 영향력 있고 효과적일 것이며, 우리와 이스라엘이 전장에서 만날 때까지 불과 며칠 밤낮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TV 연설이 시작되기 직전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저공 비행하면서 도시 전역을 굉음으로 도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주둔한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와 키암 지역도 공습했고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북부에 다수의 드론을 발사해 살얼음판 같은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 일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 장관 : 매일 우리는 방어와 공격 모두에서 준비 태세를 향상시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피살된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야히야 신와르를 지명했습니다.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온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작전 설계자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와 레바논 외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며 중동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바드르 압델라티 / 이집트 외무장관 : 우리는 유엔과 국제 사회가 대화와 협상을 우선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모든 형태의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촉구합니다.]
미국 역시 카타르, 이집트 수반과 통화하며 확전 방지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평화적인 합의를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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