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서울에서는 26일째 열대야가 연속해서 나타났습니다.
무려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세운 건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서울에서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이 경신됐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올해 유독 밤 더위가 기승인데요.
밤사이 서울 기온이 26.8도를 웃돌면서, 서울에서는 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지난 2018년의 열대야 연속 일수와 같은 건데요. 최근 기록이 먼저인 원칙에 따라서, 서울에서는 올여름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로 기록되겠습니다.
밤사이 서쪽 지방과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기온 살펴보면, 서울 26.8도, 광주 25.3도, 부산 26.5도 보이고 있는데요.
올여름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역대 최장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22일째인데요. 어제까지는 1994년, 그리고 2018년과 더불어 공동 1위였지만, 오늘 열대야 일수가 하루 더 추가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30일 이상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밤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낮에는 더위가 더 심해질 텐데, 자세한 오늘 날씨도 알려주시죠.
[캐스터]
네, 앞으로는 이 열기에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욱 오르겠습니다.
전국적인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나겠는데요. 서울과 대전 34도, 광주와 대구 33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치솟는 기온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오늘 소나기와 비는 시간당 최고 30mm 이상의 강도로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말 날씨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네, 주말과 휴일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와 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울에서는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이 계속해서 경신되겠고요. 한낮에는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상됩니다.
내륙 곳곳에 소나기도 자주 내리겠으니까요, 주말 외출 계획 있으시다면 햇볕과 소나기 모두 막을 수 있는 양우산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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