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가 종료됐습니다.
북한의 현실적 위협을 가정해 훈련한 한미 군 당국은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방에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미군의 수송헬기가 목표지점에 닿자 장병들이 침투를 시작합니다.
교전을 벌이며 핵심시설에 침투한 뒤, 닫힌 문을 절단기로 뜯고 차례로 적을 제압합니다.
우발상황까지 가정한 합동 특수타격 훈련은 우리의 육군·공군 특수부대와 미국의 2전투항공여단이 참여해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육군 특전사 팀장·대위 : 임무만 주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습니다.]
서해 해상사격장에서는 한미 전투기 60여 대가 사흘간의 실사격 훈련을 끝냈습니다.
창공을 가르던 KF-16이 합동정밀직격탄 JDAM을 투하하자 바다 위에 솟은 작은 섬을 정확하게 타격했고,
F-35 전투기가 쏜 공대공미사일은 하늘을 나는 표적을 맞혀 공중에서 폭발시킵니다.
모두 48회로 지난해보다 야외기동훈련을 크게 늘린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가 종료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기 위해 한미가 육·해·공뿐 아니라 사이버와 우주자산까지 활용해 다영역 작전을 펼친 것이 특징입니다.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한미는 이번 UFS 연습과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했던 북한은 훈련 기간에는 고강도 무력도발을 감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을지 자유의 방패'를 종료한 뒤에도 쌍룡훈련 등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화면제공: 육군·공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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