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 씨의 서울 소재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주지방검찰청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항공업 경력이 전혀 없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가 지난 2018년 7월 저가 항공사인 '타이 이스타젯' 전무 이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태국의 저가 항공사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서 씨를 고위 임원으로 채용해주고, 일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에게 생활비를 주다가 전 사위 서 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뒤 지원을 중단했다면,
서 씨가 회사에서 받은 보수와 주거비 등은 뇌물로 볼 수도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서 씨는 당시 취업한 회사에서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는 급여와 체류비 등을 2년 가까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것을 두고도, 서 씨 채용의 대가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내일(31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조사 일정을 공개하며, 이 전 의원과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 모두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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